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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메이저리그 전설들 2

내가 만드는 최고의 메이저리그 투수는?: <메이저리그 전설들2>

by 북콤마 2021. 11. 17.

2016년 8월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소셜미디어에 재미있는 글을 올렸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내가 만드는 퍼펙트한 투수는?

하체(legs): 로저 클레멘스

심장(heart): 존 스몰츠

팔(arm): 놀란 라이언

두뇌(brain): 그레그 매덕스

위압감(intensity): 랜디 존슨

 

투수는 저마다 장점을 갖고 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그 장점들을 한데 모아 최고의 투수를 조립해볼 생각을 한 모양이다. 마치 부품들을 조립해 완성시키는 프라모델처럼.

 

로저 클레멘스는 훈련의 화신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달리기를 한 클레멘스가 2004년 7번째 사이영상을 따낼 때까지만 해도 그는 신화 그 자체였다.

존 스몰츠는 강철 심장을 가진 투수였다. 포스트시즌 통산 15승은 앤디 페티트(19승)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놀란 라이언은 구속 100마일을 가장 먼저 기록한 것으로 여겨지는 선수다. 1974년 9월 경기에서 스피드건에 100.8마일이 찍혔다.

그레그 매덕스는 타자의 노림수를 무력화했으며 타구가 날아갈 방향까지 예측해 동료 야수들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랜디 존슨은 208센티미터의 큰 키가 주는 압박감은 물론 긴 팔을 채찍처럼 휘둘렀던 선수다. 마운드 위에서는 절대로 웃지 않았던 데다 괴팍해 보이는 인상은 덤이었다.

 

저자도 ‘내가 만드는 최고의 MLB 투수는?’이라는 글에서 자신이 뽑은 올타임 명단을 공개했다.

 

하체(legs): 톰 시버(달리고 또 달렸다)

심장(heart): 마리아노 리베라(포스트시즌 42세이브)

팔(arm): 사이 영(통산 7356이닝)

두뇌(brain): 새철 페이지(그레그 매덕스가 존경한 투수)

위압감(intensity): 돈 드라이스데일(“나는 타자들이 죽도록 미웠다. 경기가 시작되면 미쳐버렸고, 끝나고 나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책을 읽는 독자들도 자신만의 ‘완벽한 투수’를 조립해보면 어떨까.

 

메이저리그 전설들 2

메이저리그 150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빛난 얼굴들 99명을 엄선했다. 타자 59명, 투수 36명, 설계자들 4명. <메이저리그 전설들> 타자편에 이어 투수편을 출간한다. 7이닝만 던져도 에이스가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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