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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소심한 사진의 쓸모17

노동자의 손과 발 1: 유흥희 님의 마른 발목(기륭전자 비정규직 단식농성) 노동자의 손과 발 1: 유흥희 님의 마른 발목(기륭전자 비정규직 단식 농성)시사인 서평에 이런 언급이 있습니다: "정면 사진보다 옆이나 뒷모습, 얼굴보다는 노동자의 손과 발이 시선을 붙든다" 노동자의 손과 발 1: 유흥희 님의 마른 발목책 속 글 '쪼그매요' 함께 보시죠. (정기훈 지음)2008년 8월 기륭전자 비정규노동자들의 단식노동, 공장 정문 안내실 옥상에 차려진 천막에서 김소연 분회장과 유흥희 조합원 두 사람이 두 달째 굶었습니다. 걱정되어 찾아온 민주노총 관련자가 유흥희 님의 마른 발목을 잡는 순간, 주위로 퍼져나오는 웃음을 매일노동뉴스 기자인 저자가 찍었습니다.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이 비닐집에 올라 바짝 마른 발목을 잡으며 걱정하자, 유흥희 씨가 "원래 쪼그매요"라며 .. 2019. 12. 19.
아이의 분홍빛 옷,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엄마의 손길: <소심한 사진의 쓸모> (정기훈 지음) 책 속 사진 중 제일 많이 언급되고 인용되는 사진은 앞서 올린 '고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씨의 실루엣'과 '아빠의 파업 현장에 엄마의 손을 잡고 나온 아이'의 모습입니다 - "아빠의 파업 현장에서 엄마의 손을 꼭 잡은 아이의 분홍옷에서도 눈을 떼기 어렵다"__시사인 '기자가 추천하는 책'"탄압받는 남편의 회사 정문 앞에서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엄마의 손길을... 나는 정기훈 작가의 사진을 통해서야 비로소 볼수 있었다"__하종강 -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엄마의 손길, 아이의 분홍빛 옷 어떤 사진은 왜 그런지 모르지만, 모르는 사이에 우리 자신의 '푼크툼'과 연결됩니다(롤랑 바르트 ) - 사진이 나오는 글 '조합원의 가족' 중 일부를 읽어보시죠. 사실 이번 책은 틀에 박힌 사진집에서 벗어.. 2019. 12. 12.
눈길을 잡아끄는 실루엣. 고 김용균 1주기: <소심한 사진의 쓸모> 오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노동자로 일하다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의 1주기입니다. 사진은 매일노동뉴스 기자인 저자가 김용균의 어머니 김미숙씨를 찍은 것입니다.저 실루엣은 '보는 이의 시선을 붙드는,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저자는 어떻게 해서 실루엣을 찍을 수밖에 없었을까요? 조명 장비를 챙겨 갔지만 어머니 앞에서 꺼낼 생각을 접었다고 합니다 ㆍ 사진이 나오는 글 '엄마의 숙제'를 잠시 읽어보시죠 (정기훈 지음) __ "인터뷰였다. 얼마전 자식 앞세운 사람에게 그 죽음을 다시 묻는 일이었다. 다행인지, 질문하는 건 나의 일이 아니었다. 카메라 뒤에 숨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나는 거기서 생각했다. 카메라를 좀 늦게 들었다. 조명장비를 얼마간 챙겨 갔는데 꺼낼 생각을 접었다. 그저 바라보고 듣는 .. 2019. 12. 10.
시사인 서평: '소심한 사진'의 커다란 여운. <소심한 사진의 쓸모> 시사인 서평 소개합니다"소심한 사진'의 여운이 겨우내 이어질 것 같다"__'주목받지 못한 사람들과 사소한 풍경'신간 (정기훈 지음)ㆍ피사체에 얼마나 가까이 갈 수 있을까? 가까이 가는게 맞는걸까? 정기훈 '매일노동뉴스' 기자는 늘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멀찍이 물러나지 못해 실패한 일보다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아 망친 일이 많았다.' 2005년부터 주목받지 못한 사람들과 사소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광고탑과 굴뚝처럼 높은 데 올라간 노동자, 난생처음 집회에 나와 마이크를 잡은 나이든 여성들, 공장에서 땀흘리거나 추위를 견디는 사람들이 주로 그의 피사체였다. 그러는 동안 공장에서 일하던 어머니를 생각하고 미장일을 했던 아버지를 떠올렸다.사진집을 예상했지만 가끔 글이 더 눈길을 끈다. 평소.. 2019. 12. 5.
책 구성과 다룬 현장, 피사체 인물. <소심한 사진의 쓸모> 4부 4부/ 10미터: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그의 집: 2011년 1월 부산 영도조선소 크레인에 올라 농성하는 김진숙 지도위원This is not a film: 2011년 10월 영도조선소 크레인 농성, 김진숙과 희망버스 참가자균형: 서울 남대문, 머리에 쟁반을 얹고 배달하는 식당 노동자이상한 나라의 엔리스: 2015년 9월 국회 의원동산에서 열린 결혼식, 결혼식 천막 짐을 나르는 알바 청년오르고 또 오르면: 2016년 3월 양화대교 아치에 올라 복직 요구하는 세아제강 해고 노동자 김정근뜨는 해보다 사람: 2010년 새해 맞이 겨울산에 오른 남녀의 모습마지노선: 2015년 7월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전광판 고공 노성, 기아차 비정규 노동자들위험을 보는 것: 2019년 5월 서울 중구 한 빌딩에 매달려 작업하.. 2019.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