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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정치적 독자들

"초기 시민사회의 어두운 작가들": <정치적 독자들>

by 북콤마 2024. 7. 17.

“초기 시민사회의 어두운 작가들”: 이성의 도구화에 대한 예찬

 

아렌트가 읽어내는 '전체주의의 기원'

__홉스가 말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자유주의적 개인’이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로부터 일종의 ‘전체주의의 기원’을 읽어낸다.

__현대성의 비극: 자기보존의 이기주의가 사회 성립의 토대로 제시된다.

__ “홉스의 출발점은 부상하는 부르주아 계급이 만든 새로운 사회 체제의 정치 욕구에 대한 탁월한 통찰이다.”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

__ 홉스적 개인과 전체주의: 원자화되고 고립된 부르주아 사회의 개인들은 홉스적 자연상태와 같은 사회적 삶을 영위한다. 사회적 유대 관계를 상실한 익명의 고립된 개인들은 전체주의 대중 운동의 주체가 되어 사회에 대한 원한 감정을 폭력적으로 해소하기도 한다.

__'이성의 수단화': 아도르노는 현대사회에서 자유가 실현되지 않는 근본적 이유 중 하나로 자유가 자기보존으로 축소된 것을 제시한다.

__이성 및 합리성과 자기보존의 관계:. “고삐 풀린 시장경제는 이성의 현실적 형태이자 동시에 이성을 파괴하는 권력이었다.”

__이성이 자기보존이라는 목적을 위해 전략적 수단의 기능을 맡고 있는 현대사회는 홉스적 자연상태와 닮았다. 자연상태에서 만인이 만인에 대해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다면, 현대 부르주아 사회에서 개인들은 경제적 이윤 추구를 둘러싸고 타인과 무한 경쟁에 돌입한다. 합리성이란 그런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소한의 자원 투하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는 전략을 도출하려는 계산적 능력을 의미한다.

 

초기 부르주아 사회를 대표하는 사상가들

__그들은 자기보존을 핵심 원리로 내세웠다. 원자화된 개인의 시장에 무한 경쟁이라는 새로운 원리가 도입되던 시기, 개인의 자기보존 원칙은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본성으로 간주되고 인간의 모든 행동과 관념 역시 그로부터 파생하는 것으로 이해됐다. 

__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계몽의 변증법>에서 마키아벨리와 홉스, 맨더빌을 “초기 시민사회의 어두운 작가들”로 부르며, 그들이 개인의 가장 근본적 행위 원칙으로서 이기심을 발견하고 그에 따라 사회를 파괴적 원칙으로 규정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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