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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땅딛고 싸우기7

<땅딛고 싸우기: 케이블방송 설치수리 노동자에 대한 기록> 추천의 글 추천의 글 지금 당신은 이 글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가? 책상 위 PC인가, 스마트폰인가? 아직도 그것이 물건으로만 보이는가? 당신이 쓰는 인터넷, 당신이 손에 든 휴대폰은 절대로 물건이 아니다. 사람이다. 묻지 않아도, 알고 싶지 않다 해도 그것은 사람이 만든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부인하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보길 바란다. 당신이 보일 것이다.__김동원(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팀장) ‘필자들은 왜 이 기록을 시작했을까?’ 축사를 쓰려고 원고를 읽으면서 처음 떠오른 질문이다. 한국에서 자행된 사모펀드의 노동잔혹사에 분개하여?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소중한 연대의 기록을 남기려고? 필자들에게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어떤 이유이든 이 책이 세상에 나온 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하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성취이며 드문 .. 2015. 4. 29.
<땅딛고 싸우기> 언론 보도협조 자료 1. 이 책은 OOO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우리집 TV와 인터넷을 설치하고 수리하고 철거하는 엔지니어의 이야기’다. 흔히 이들은 회색 작업복과 둥글게 말린 케이블 선만으로 기억된다. 이사하거나 TV와 인터넷이 고장 났을 때 전화하면 다녀가는 이들. 아무도 이들이 누구인지 궁금해하지 않았고 말을 건네지 않았다. 설치를 마치면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고 떠나던 이들은 한 번 보고 말 사람이었고 얼굴도 기억나지 않았다. 여기에 사람은 없다. ‘디지털 셋톱박스와 검은 선로가 가입자들에게 제 발로 걸어가는’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리가 보는 화면 뒤에는 엄연히 그들의 노동이 숨어 있다. 김동원 공공미디어연구소 연구팀장은 방송․통신 업계 노동자들의 숨겨진 노동을 이렇게 말했다. “지금 당신은 이 글을 무엇으로 .. 2015.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