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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버디 퍼트12

벤 호건 일대기 2: <버디 퍼트, 마스터 18인의 골프수업> 1949년 교통사고 __ 메이저 대회 9승 가운데 6승이 1949년의 그 죽을 고비를 넘긴 뒤에 거둔 것이다. 41세이던 1953년에는 마스터스와 US 오픈, 디 오픈까지 휩쓸어 한 해 메이저 대회 3승을 쌓고 커리어 그랜드슬램마저 완성한다. 온몸이 부서지는 고통을 이기고 __1949년 2월, 호건은 피닉스 오픈에서 연장까지 갔다가 패배한 뒤 아내 발레리를 조수석에 태우고 텍사스주 포트워스 집을 향해 운전하고 있었다. 도로를 뒤덮은 안개에 호건은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주행하는데 갑자기 앞에서 고속버스가 나타났다. 다리 위 좁은 길에서 버스는 서행하는 트럭을 앞지르려 속도를 높여 중앙선을 침범했고, 하필 반대 차선에 호건의 캐딜락 세단이 있었던 것이다. 정면충돌이었다. __10톤짜리 버스에 부딪힌 사고.. 2023. 7. 28.
벤 호건 일대기 1: <버디 퍼트: 마스터 18인의 골프수업> ‘모던 골프 스윙의 아버지’ 모든 클럽에 적용될 만한 스윙의 기본 원칙을 정립해 어려운 클럽도 제 몸처럼 다뤘고 이 과정을 훗날 알기 쉬운 레슨으로 남겼다. 그런 까닭에 모든 골퍼의 가장 믿음직한 스승으로 불린다. 아이스맨의 격언 __1940년대와 1950년대를 풍미할 때 그는 말수가 적고 특히 경기에 들어가면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표정 변화도 없어서 ‘아이스맨’으로 불렸다. 하지만 경기 후 기자들과 인터뷰할 때는 달랐다. 명언 제조기라 할 만큼 촌철살인의 골프 격언을 여럿 남겼다. __“좋은 스윙이냐 나쁜 스윙이냐, 이에 대한 최후의 판단은 날아가는 골프공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__“골프는 실수의 게임이다. 가장 적게 실수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법”이라는 말도 남겼다. __“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 2023. 7. 17.
타이거 우즈 일대기 3: <버디 퍼트: 마스터 18인의 골프수업> 타이거 우즈Tiger Woods(1975~) 우승: 마스터스 5회, PGA 챔피언십 4회, US 오픈 3회, 디 오픈 3회, PGA 투어 82회 ​ '작은 목표'(mini-goals) “골프를 할 때 늘 작은 목표(mini‑goals)를 설정합니다. 3홀이나 6홀, 9홀 목표를 각각 정해놓는 식이죠. 그날의 주된 작은 목표는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 누군가 60타를 치며 무섭게 쫓아온다고 해도 나는 그저 내 작은 목표만 생각하며 내 마인드 세트대로 움직이면 됐죠.” __________________ 타이거 우즈는 어떻게 '황제'가 되었나(골프먼슬리 2023.7. 서평) ​ 199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2위를 무려 1.. 2023. 6. 30.
타이거 우즈 일대기 2: <버디 퍼트: 마스터 18인의 골프 수업> 2022년 4월 7일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고 이후 14개월 만의 공식 대회 출전이었다. 잘라내야 할 뻔했던 다리로 하루 8.8킬로미터씩 나흘간 걸었다. 우즈가 당시 마스터스 출전을 결정한 과정은 대회 뒤에 알려졌다. 그는 의사에게 다음 해에 자신의 상태가 어떨 것 같으냐고 물었다. 다음 해에 훨씬 더 좋아진다는 보장이 있으면 1년 더 기다려볼 심산이었다. 하지만 의사는 1년이 지나도 여전히 아플 것이라고 했다. 우즈의 반응은 이랬다. “다음 해에도 똑같이 아플 것이라면 굳이 1년 더 쉴 필요가 있나. 그냥 돌아가서 참고 플레이하겠다.” 2021년 2월 타이거 우즈의 제네시스 GV80 차량은 산산조각 났다.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주최자로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던 우즈.. 2023. 6. 23.
타이거 우즈 일대기: <버디 퍼트: 마스터 18인의 골프 수업> ‘당신 안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타이거 우즈는 숫자 18을 말했다. 인터뷰어는 당연하게도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인 18승을 떠올렸지만 우즈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사람들의 생각이죠. 18은 골프 스코어에서 퍼펙트한 숫자잖아요.” 모든 홀에서 버디를 작성해야 도달할 수 있는 18언더파를 늘 목표로 삼는다는 뜻이었다. 파72 코스라면 54타에 해당한다. 199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열린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2위를 무려 12타 차로 따돌리고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한 스물두 살의 타이거 우즈는 마지막 홀 그린 뒤에 있던 아버지 얼 우즈와 길고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얼 우즈는 아들 타이거에게 엄격한 스승이었다. 생후 10개월인 아.. 2023.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