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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435

법최면 결정적 사건: <덜미,완전범죄는없다1,4> <33년만의 진범> 1. 전주 고준희양 실종 사건: 실종 시점 __다섯 살배기 준희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처음 경찰에 접수된 것은 2017년 12월 8일이었다. 계모 이씨가 “집을 비운 사이 아이가 사라졌다”며 전화를 걸어 왔다. 전북 일대의 경찰이 총동원됐지만 그 어디에서도 준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__당시 준희는 계모 이씨, 양할머니 등과 함께 전주 덕진구의 한 빌라에서 살고 있었다. 친아버지 고씨는 준희 친모와 이혼 소송을 벌이던 중 이씨와 살림을 차렸는데, 이후 이씨와도 사이가 틀어지면서 준회와 떨어져 살게 됐다. 준희는 이 집의 ‘미운 오리새끼’였다. 이들은 하나같이 경찰의 거짓말탐지기 검사 요청을 거부하는 등 뭔가 숨기는 기색이 역력했다. __목격자는 준희가 전북 완주에서 아버지 고씨 및 계모와 함께 지내던.. 2022. 4. 8.
독극물 살해 사건들: <덜미,완전범죄는없다1,2> 1. 2013년 포천 농약 살인 사건 __범인 노씨는 자택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첫 남편은 2011년 5월 새벽에 음료를 마시고 복통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방에서는 500밀리미터 병에 담긴 음료가 발견되었는데, 거기에는 제초제 성분 '파라콰트'가 섞여 있었다. 범인은 그 음료수를 시어머니에게도 먹이려 했지만, 시어머니는 다행이 음료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마시지 않아 화를 피할 수 있었다. __​두 번째 남편을 살해한 방법은 엽기적이었다. 범인이 집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던 날, 냉장고 뒤에선 이웃 농가에서 얻어온 파라콰트가 든 농약이, 장독대 뒤에선 그 농약이 섞인 밀가루 반죽이 발견됐다. 농약을 밀가루에 섞은 뒤 반죽을 말리고 빻아서 '농약 가루'를.. 2022. 3. 24.
범인이 감옥에 있는 경우: <덜미,완전범죄는없다1,4><한국의장기미제11><33년만의 진범> 용의자는 감옥에 있다는 것. 이미 다른 사건으로 붙잡혀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있었다. 그리고… ​ 1. 서울 광진구 주부 성폭행 사건 __2013년 3월 서울광진경찰서에 강도 신고가 한 건 접수됐다. 1층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온 범인이 안방에서 갓난아기와 함께 잠자던 30대 주부를 위협해, 현금과 금반지 등 귀금속을 강탈해 간 사건이었다. __수사팀은 반경 300미터에 있는 모든 폐쇄회로 TV를 다 뒤져 범인 모습이 흐릿하게 찍힌 영상 두어 개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범인은 자신의 체액이 묻은 포대기를 들고 나가 의류수거함에 버렸는데 수사팀이 가까스로 찾아냈다. __이틀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DNA 감식 결과가 도착했다. 다행히 일치하는 유전자가 이미 확보돼 있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수사팀.. 2022. 3. 13.
시신 없는 살인들: <덜미,완전범죄는없다1,2,4>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의 곤경: 시신을 못 찾은 나머지 살인으로 추정되지만 살인을 증명할 수 없다 __시신이 없으면 ‘사망했다’는 게 성립되지 않고, 범행 방법을 재구성한다 해도 ‘추정’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정황증거와 간접증거만으로 살인을 입증하는 경우도 있으나, 사실 그러한 증거와 ‘사람을 실제로 죽였는가’라는 문제는 별개라고 할 수 있다. __낮은 형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 역시 범인이 시신을 숨기는 주요 이유다. 1. 16회 '부산 교수 부인 살인 사건' __경남 모 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 범인 강씨의 직함이다. 한국컴퓨터범죄연구학회장, 검경 사이버범죄수사 자문위원 역임 등. ‘범죄’에 능통한 ‘범죄 전문가’였다. __강씨가 아내를 살해하기로 내연녀와 공모하고 거가대교와 을숙도대교 등을 돌.. 2022. 2. 13.
단서와 실마리, 부천 링거 살인 사건 2: <덜미,완전범죄는없다4> 사건 시놉시스 __2018년 10월 20일 밤 10시 30분쯤. 경기 부천의 한 모텔에서 사망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자는 사망자 A씨의 여자친구 박 모(33세) 씨였다. 박씨는 119에 여덟 차례, 112에 한 차례 신고했다. __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사망한 채 침대에 누워 있었고, 박씨는 옆에서 넋이 나간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 A씨의 사인은 항염증제 중독이었다. 박씨는 수년차 경력의 간호조무사였다. __박씨는 “동반 자살을 하려고 A씨에게 먼저 링거를 놓고 그다음 나 자신에게도 놓았는데, 나 혼자 깨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포폴(수면마취제) 부작용으로 경련을 일으켜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자신의 몸에 꽂은) 주삿바늘이 빠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__결혼을 앞두고 A씨가 극심한 .. 2021.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