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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다시,카타르8

이강인, 트루먼쇼의 실사판: <다시,카타르> 이강인의 국가대표 활약은 축구 팬을 넘어 국민 전체의 바람처럼 보였다. 마치 1998년 짐 캐리 주연의 영화 ‘트루먼 쇼’처럼 한 편의 성장기를 보는 듯했다. 그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을 때 많은 사람이 드라마의 절정에 달한 느낌을 받았다. MZ 세대에게는 또래의 희망으로, 이전 세대에게는 아들이나 조카의 성장으로 비춰지기에 충분한 삶이었다. 2000년대 출생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썼다. 2007년 일곱 살 __KBS ‘날아라 슛돌이’ 3기 멤버로 출연해 반년가량 지상파 전파를 타며 많은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면서 앞니가 빠진 앙증맞은 모습으로 단번에 두각을 나타냈다. 2011년 초등학교 4학년 때인 열 살, 스페인 축구 유학 __발렌시아 유스팀에 들어.. 2023. 7. 6.
'천재적인 멈춤' 포르투갈전: <다시, 카타르>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가장 격정적으로 마감된 조별리그!”__AP통신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공을 몰고 가는 손흥민 앞뒤로 포르투갈 선수 7명이 둘러쌌다. 찰나의 순간 뒤에서 황소처럼 달려오는 황희찬이 힐끔 보였다. 처음엔 패스를 어디로 줘야 할지 찾지 못했는데 간신히 패스 길이 하나 보였다. 일시 정지 버튼이라도 누른 듯 그는 딱 멈춰 섰다. 그러고는 단 하나밖에 없는 길인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송곳 같은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어시스트를 받은 황희찬이 오른발로 꺾어 차 골망을 흔들었다. 모든 경우의 수를 뚫고 16강행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전. 경기 후 수많은 찬사가 쏟아졌는데 그중 ESPN은 당시의 ‘천재적인 멈춤’을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이 역습을 이어갈 방법은 하나뿐.. 2023. 4. 28.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차례: <다시,카타르> 9퍼센트 가능성을 뚫고 기적의 16강 진출을 이뤄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여정. 카타르 월드컵 당시 현장 인터뷰는 물론 귀국 후 만난 선수들과의 인터뷰, 국내외 매체들이 보도한 활약상을 망라했다. 또 축구통계업체가 분석한 기록들도 꼼꼼히 체크했다. 대회 직전 수술을 받은 뒤 20일 만에 마스크를 쓰고 풀타임을 뛴 손흥민, 공무원이 될 뻔 했지만 가나전 2골로 팔로어가 70배 급증한 조규성,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황소고집으로 기적의 역전골을 만들어낸 황희찬의 스토리를 담았다. ‘슛돌이’에서 ‘황금 왼발’로 성장한 이강인, 한국 축구가 절망에 빠질 때 또 나타난 ‘킹영권’ 김영권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 차례 책을 펴내며 들어가는 글: 벤투 1부 공격 손흥민 1: 1퍼센트 가능성을 살렸다 손흥민 2: 마스크.. 2023. 4. 25.
책 속 문장들: "월드컵 92년 역사에서 가장 격정적으로 마감된 조별리그" ◎ 책 속에서 “패배하지 않는 팀은 좋은 팀이 아니다. 세계에서 패배하지 않는 팀은 없다. 최종 목표를 앞두고 지지 않는 것이 좋은 팀이 가진 차이점이다. 우리는 지금 한 번 넘어졌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역량으로 다시 일어나느냐다.”__20쪽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알에글라 훈련장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단체 사진 촬영이 있었다. 처음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함께 찍고 그다음에는 선수들끼리 찍고 마지막으로 최종 엔트리 26명만 찍었다. 선수단은 세 줄로 섰는데 둘째 줄 왼쪽 맨 끝에 선 오현규는 26명 정식 멤버는 아니라서 세 번째 촬영 때는 빠지려고 했다. 그러자 김영권과 김민재 등 선수들이 “현규, 같이 찍자”며 그를 불렀다.__126쪽 잠시 뒤 손흥민이 찰 것처럼 앞으로 뛰쳐나가다 그대.. 2023. 4. 18.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풍경들: <다시, 카타르> __사막 한가운데 있는 ‘에어컨 축구장’ __생맥주 한 잔에 2만 6천 원, ‘금주 국가’ 카타르서 맥주는 ‘금金주’ __이란 국가 제창 거부, 정치 월드컵? __유럽파만 19명, 독일과 스페인 꺾은 일본 축구의 비결 __메시 “내가 평생 원했던 트로피가 여기 있다” __펠레가 인정하고 떠났다, ‘차기 축구 황제’ 음바페 __‘록키 같았다’, 식민지 모로코의 반란 __‘티키타카’의 종말, ‘실리 축구’의 역습 __월드컵 판이 바뀌었다, 2000년대생이 대세 __2026년 월드컵 48개국으로, 중국 위한 초대장? __월드컵 판이 바뀌었다, 2000년대생이 대세 __안정환 “메시는 ‘메신’, 월드컵은 ‘카타르’시스” __2701호에서 무슨 일이… 트레이너 논란이 남긴 것 __개막식 달군 BTS 정국, 뜨거웠.. 2023.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