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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일본제국 vs. 자이니치21

자이니치 사회에서 우리말 공동체가 사라진 이유: <일본제국vs자이니치> 원래 살던 땅을 떠나 다른 곳에 정착한 이주민 가운데 단시간에 언어를 완벽히 잃어버린 경우는 세계적으로, 역사적으로도 자이니치가 유일하다.자이니치가 우리말을 못 하는 것은 언어 공동체가 붕괴됐기 때문이고, 배경에는 일본 정부와 사회의 차별이 있습니다. 자이니치가 자신의 뿌리를 업신여겨 우리말을 안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자이니치는 우리말을 버린 게 아니라 빼앗긴 것입니다.“자이니치의 정체성 갈등은 동질성이 높은 일본 사회에 살지만 일본인과 다르다는 데서 시작된다. 물론 동질성은 환상에 불과하다. 이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에는 한국인이 되어보려는 것이다. 마이너리티인 자이니치의 고통은 메이저리티인 일본인, 한국인의 차별과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는 메이저리티에 동화되거나 국민화가 되어서는 해결될 수.. 2020. 10. 9.
일본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 미쓰비스중공업 상대 손해배상 판결 과정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 인정 대법원 판결‘국가가 개인의 청구권을 소멸시킬 수 없다’1944년 7월 8일: 사이판이 미군 해병대에 떨어졌다. 일본군과 민간인을 합해 6만 명이 죽었다. 사이판을 손에 넣은 미군은 즉각 B29 발진기지를 짓기 시작했다. 일본 본토가 폭격 사정거리에 들어왔다. 7월 18일: 전황이 악화되자 일본 총리 도조 히데키가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8월 8일: 일본 각의는 ‘반도인 노무자의 이입에 관한 건’을 결의했다. 마지막 결전을 치를 전력을 마련하기 위해 본토와 식민지를 막론하고 모든 물자와 노동력을 쏟아 부을 심산이었다. 비행기 부품·제철 용광로 제조, 선박 수리 등 특수 기능을 보유한 이로 제한돼 있던 징용 대상이 한국인 전체로 확대됐다. 8월과 10.. 2019. 7. 26.
한국과 일본은 헌법의 주어가 '국민'인 나라. 자이니치의 역사 <일본제국 vs 자이니치> '국민'이 들어간 첫번째 헌법은 일본 헌법.미군정 당시 초안에서 헌법의 주어가 '인민'이었다가 일본은 곧 '국민'으로 바꿉니다.그러면서 일본에 살던 외국인들의 일본국적을 서둘러 박탈합니다.일본의 조선인들, 이른바 자이니치는 헌법의 보호에서 제외됩니다__"(한국은) 식민지를 거치면서 일본이 만든 내셔널리즘을 학습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헌법의 주어가 ‘인민people’이지만, 한국은 일본과 똑같이 ‘국민’입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초안은 모두 ‘인민’이었습니다. ‘국민’으로 바꾸어 인권의 조건으로 국적을 요구했습니다.《일본제국 vs. 자이니치》는 내셔널리즘의 바닥에서 고통받아온 자이니치의 역사입니다."__이범준 지음, **CBS 라디오 '변상욱의 라디오쇼'에서 저자의 설명을 들어보세요.htt.. 2018. 2. 27.
조선인의 일본국적을 서둘러 박탈한 일본. 헌법의 주어를 '인민'에서 '국민'으로 바꾼 후 "'국민'은 일본에서 강력한 공동체입니다. 이 단어를 자주 쓰면서 의식에 주입한 것은 침략전쟁 시절입니다. 전쟁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면서도 '국민'을 내세웠습니다. 협조하지 않으면 비국민이라고 불러 낙인을 찍었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민에서 제외되는 것은 법률상 차별뿐 아니라, 공동체에서 배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__이범준 지음 2018. 2. 10.
자이니치 현대사.광복 70주년,일본 현지취재 410일 <일본제국 vs 자이니치>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 3년간 기획/제작.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일본 현지 취재 410일. 내셔널리즘의 바닥에서 고통받아온 자이니치 현대사'이 책은 자이니치들이 경계의 영역에서 정치의 영역으로 들어서는 여러 풍경을 세밀히 그리고 있다'_이범준 2017.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