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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실명의이유23

김승섭 교수 서평: '700원이 오후 2시를 앗아갔다' <실명의 이유> 김승섭 교수님이 올해 초 써주신 서평, 한번 읽어보시죠__'700원이 오후 2시를 앗아갔다'충격적인 첫 문단은 2019년 1년 내내 많은 블로거와 독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동갑내기 두 피해 여성, 이현순 씨와 이진희 씨의 대화로 시작합니다 ***​병원 창가에는 환자복을 입은 두 젊은 여성이 나란히 앉아 밖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이 몇 시인 것 같아?” 현순씨는 창밖 풍경이 해가 땅에 닿아 있는 어스레한 오후 6시 같다고 답한다. 그 말을 들은 진희씨는 자기가 바라보는 세상은 해가 땅 밑으로 사라진 깜깜한 밤 9시라고 말한다. 지금은 해가 하늘 높이 떠 있는 토요일 오후 2시다.​오래전 의학 교과서에서 ‘메탄올이 시신경을 망가뜨린다’는 설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내용을 가르치며 교수님은 1960년대 노동.. 2019. 12. 11.
SBS 닥터탐정에서 메탄올중독 피해자들의 사연 전해, 책 <실명의 이유> SBS 드라마 '닥터탐정'에서 실제 메탄올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에필로그에 실명한 6명 청년들 중 이진희씨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급성으로 쓰러져 뇌출혈도 왔다, 두 눈 모두 이식조차 안 되는 완전 실명상태" "가족 얼굴 못 보고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아무도 저에게 메탄올이 위험한지 알려주지 않았다". 2015~2016년 청년 6명의 시력을 앗아간 메탄올 중독 실명 사건.그들은 일하면서 ‘최저 임금’을 받았다. 시력을 잃은 뒤 그들은 ‘최저 보상’을 받았고, 가해자들은 ‘최저 처벌’을 받았다.2015~2016년 20대, 30대 청년 6명은 시력을 잃었다. 파견노동자로 스마트폰 부품 공장에서 일하면서 만졌던 메탄올이 실명을 불러왔다. 책 는 청년들에게 닥친 비극과 현재의 삶을 기록하고, 누가.. 2019. 8. 15.
독성 물질에 타들어간 젊음. 20대 노동자 산업재해 <실명의 이유> 20대 노동자들이 희생된 주요 화학물 관련사고 2015~2016년 스마트폰 제조 하청사업장 3곳에서 일하던 7명 메탄올 중독으로 실명 ㆍ 2017년 4월~8월 소화기 제조업체에서 소화기에 소화약재를 충전하고 주입하던 1명 급성 간부전 사망 ㆍ 2018년 5월28일 사이안화수소 중독으로 1명 사망 ㆍ 2018년 5월29일 한화대전공장에서 추진체 폭발해 5명 사망__독성물질에 타들어간 젊음. 한국일보 '20대 산재 리포트'에서 ㆍ 책 2019. 6. 4.
휴대폰 만들다 메탄올 중독으로 시각장애인이 된 청년들 <실명의 이유> 휴대폰을 만들다 메탄올 중독으로 2급 시각장애인이 된 전정훈 씨. 어두워져야 눈이 편하다면 선글라스를 쓴다. 유니클로 매장-"품질도 괜찮고 엄청 싸요. 몰랐죠?"그날은 벚꽃이 절정이던 4월 12일"벚꽃 핀 게 보여요?""어렴풋이 보이는데 꽃이 피었는지는 보이지 않아요."선글라스는 갈색 트렌치코트와 잘 어울렸다."오, 멋져요."주위의 탄성에 정훈씨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시력을 잃은 후 그가 가장 견딜 수 없는 상황은 바로 신호등 앞에서다."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것 같아요.실제로 쳐다보는지 알 수는 없어요.그런데 초록불일 때도 제가 그대로 서 있으면 쳐다보겠죠. 그냥 못 본 척햇으면 좋겠는데..."책 사진. 민석기 2018. 6. 27.
노동문제 '인간적 요소'로 다뤄 눈길 <실명의 이유> 오마이뉴스 서평: 메탄올과 절삭유, 이 차이가 낳은 엄청난 결과__선대식 기자의 . 노동문제 '인간적 요소'로 다뤄 눈길http://v.media.daum.net/v/20180528181503221"글로만 읽어도 손이 떨려온다. 만약 MBC 'PD 수첩'이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공중파 방송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으로 실상이 알려졌다면, 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리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이 책의 가치는 다른 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메탄올 중독으로 빛을 잃은 노동자들이 실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임을 일깨운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진짜' 사람이었음을 알려주는 보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무뚝뚝하게 사실만 전달해야 하는 언론의 한계일 수도 있다. 이 같은 한계.. 2018.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