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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V리그 연대기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정치적 독자들>

by 북콤마 2024. 10. 12.

1520년경 피렌체

__피렌체는 외세에 의존해서만 메디치가를 몰아내고 공화정을 부활할 수 있었고 다시 외세에 의해 공화제가 해체된 상황이었다. 분열된 이탈리아는 그처럼 외세에 자율성이 박탈된 채 지속 가능한 정치적 체제를 수립하지 못하고 있었다.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의 세속적· 정치적 통일을 통해 자율적 질서를 지닌 정치 공동체를 수립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군주와 인민의 상호 관계

__새로운 영토를 점령한 군주는 가장 강한 무장력을 갖췄다 하더라도 해당 인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가르침이다.

__“마키아벨리의 스타일은 중세나 인문주의 때유행하던 체계적인 논문 편집자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정반대로, 행동하는 사람의 스타일이며 행동을 촉구하는 사람의 스타일이고 정당 선언의 스타일이었다.”(그람시)

비르투

__마키아벨리가 포르투나, 즉 운명과 함께 강조하는 군주의 비르투, 곧 역량 개념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운명을 거스르거나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군주의 역량은 결국 인민에게 자유를 확대해 그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능력을 지칭한다. 그것은 인민의 동요에 휩쓸리지 않고 그들의 지속 적인 믿음을 유지하는 지도력까지 포함하는 능력이다.

'증오 없는 공포'

__마키아벨리는 이를 위해 군주는 “무장한 예언자”로서 무력을 동원하거나 공포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인민이 군주에 대해 가져야 하는 공포는 반드시 ‘증오 없는 공포’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__인민에게 증오와 미움을 받는 군주는 몰락한다. 반면 인민의 지지를 획득한 군주는 굳건한 요새를 가진 것과 같다. 군주는 귀족이 아니라 인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키아벨리의 딜레마"(스키너)

__마키아벨리는 소박한 인민주의적 관점을 거부한다. 마키아벨리는 상상과 정념에 끌려 인민이 스스로 노예가 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__“인민은 좋은 것에 대한 그릇된 이미지에 현혹되어 자주 그들 자신의 파멸을 스스로 초래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인민이 자기파괴적 결정을 승인하지 않게 설득하는 정치적 행위는 공화국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__"마키아벨리의 딜레마": 공동선은 다수의 참여로부터 나오지만 정작 다수를 이루는 인민이 사적 이해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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