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1

분석적이면서 직관적인 수사 과정. 해결의 실마리.꼼꼼함과 집요함 <덜미,완전범죄는없다>

by 북콤마 2018. 2. 24.

 

교보문고 광화문점(사진 김형준)


한겨레21 서평:  __한국일보 경찰팀 지음, <덜미, 완전범죄는없다>

"경찰서를 출입하며 사건을 취재하는 현직 기자 8명의 ‘범인 잡는 과학’ ‘완전범죄는 없다’ 스토리텔링. 

검시, 화재, 지문, 유전자 감식, 혈흔 형태 분석, 법 최면, 지리 프로파일링 등 12개 열쇳말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사건을 재구성했다."


분석적이면서 동시에 직관적인 과정

현장에서 아무런 단서가 발견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사팀이 돌파구를 찾아내는 과정은 

분석적이면서 동시에 직관적이다. 

무엇보다 글쓰기의 궤적은 수사관들이 '의심'과 '단서'를 쫓는 과정을 따라갔다.

'자연사가 아닐 수 있다' '위장한 것으로 보인다' 등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에서,

보통 해결의 실마리는 현장의 실낱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그런 집요함 또는 꼼꼼함에서 나온다. 


시신에는 모든 흔적이 남아 있다

스스로 목을 매 사망한 시신과 타살된 뒤 '목맴사'로 위장한 시신은 보이는 현상이 다르다.

이른바 시반이라는 '시체 얼룩'의 위치가 판별 기준이 된다.

또 시신의 목에 남아 있는 끈 흔적의 형태도 자살과 타살을 가른다.

시신 얼굴의 색깔도 두 경우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현상의 차이와 그 이면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사건을 처음부터 재구성했다.

이 논리 연결과 재구성이 글에 신선한 재미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