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구성과 스토리: <거리에 핀 정의>

<거리에 핀 정의> 책의 구성과 스토리

1부 태백, 문경, 포항 시절: 1963~1984

__태백 탄광촌, 집 앞에 흐르는 하천은 탄광에서 내려오는 물로 인해 온통 시커멨다. 문경 점촌에 있는 점촌중앙국민학교로 전학을 갔고, 집안 형편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배를 곯아야 할 때가 많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추첨에 따라 문경중학교에 진학했고, 중학교에서도 성적은 1등, 2등을 다툴 정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고등학교 원서를 써야 하는 시기에 아버지는 포철공고에 가는 것을 제안했다. 저자는 대구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고 싶었으나, 가정 형편을 고려해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포철공고 수석 합격. 공고 수업에도 불구하고 방과 후 진학반을 제안해 수험 공부를 했고, 1981년 서울대 공대 금속공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1981년 4월 피 흘리며 끌려가는 현실과의 조우는 저자의 인생 행로를 바꿔놓았다. 이후 시위에 참여했다. 

2부

온산과 안강 시절, 풍산금속공업주식회사: 1985~2000

풍산금속 기술직 공채에 병역특례로 합격한다. 첫 근무지는 울산 온산공장  품질보증부 개발과. 8시간 노동법을 실천해보려고 '나홀로 정시 퇴근'을 하면서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을 감당해야 했다. 1987년 6월 항쟁을 지나며 온산공장에서도 노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생겨났다. 하지만 사우회 회장 측이 노동조합 설립 신고를 선점해버리는 바람에 민주노조 설립이 어렵게 된다. 저자는 노조위원장 불신임을 주도하다가 경주 안강공장으로 가는 부당전보를 받는다.

회사의 요주의 인물로 전보해 온 첫날부터 감시를 받았다. 안강성당 청년회 청년들 일부와 안강공장 노동자들로 이뤄진 '8인회'를 꾸린다. 8인회 활동이 문제가 돼 다시 태안반도 안흥시험장에 배치된다. 마침 안강공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고 유가족들이 회사에 제대로 된 보상과 대책을 요구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때 휴가를 나왔다가 유가족들이 만든 유인물을 안강읍에 붙이는 일을 공모한다. 이 일로 저자를 포함한 4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된다. 이후 해고의 부당과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복직 투쟁을 벌인다. 

거의 한 달 가까이 싸운 끝에 안강공장 노동조합 지부가 승인된다. 서울 본사 상경 투쟁을 거쳐 마침내 해고자 4명이 전원 복직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노태우 정권의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되고 노동자들의 단체행동을 본격적으로 탄압하면서, 안강공장지부는 첫 희생양이 된다. 1989년 1월 5천여 경찰 병력이 안강공장 내로 진입해 파업 지도부를 연행해 간다. 저자는 이때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1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징역을 산다. 1990년 7월 만기 출소를 하지만 다시 동래공자의 파업을 배후 조종했다는 이유로 기소되어 징역 2년형을 선고받는다. 출소 후 생활 대책과 진로를 모색하던 중 사법시험에 도전하게 되고, 1999년 12월 사법고시에 최종 합격한다.    

3부

서울 시절,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2002~2017

1. 변호사란 무엇일까?: 민주노총 법률원 초대 원장

2. 해우법률사무소와 사용자 대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

3. 국민이 부르면 어디든 간다: 최장기 민변 노동위원장

4. 용산 철거민 사망사건 진상조사단 조사팀장과 구속 철거민 공동변호인

5. 변호사에서 피고인으로: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 지원

6. 공정사회파괴․노동인권유린 삼성바로잡기운동본부 공동대표

7. 민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법률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

8. 헌법재판소 법정에서 소리치다

9. “너의 잘못이 아니야”: 2016년 구의역 사망재해 시민대책위원회 진상조사단 단장

10. 촛불이 횃불 되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법률팀장

11. 이재용에 대한 영장 기각 직후 법률가들의 긴급 노숙 농성 투쟁

12. 촛불항쟁의 성과와 과제

4부

경주 시절: 2017 이후

1. 경주에 정착하다, 해우법률사무소

2. 경북노동인권센터

3. ‘노동인권변호사 권영국의 경주살이’

4. 포스코 새노조(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법률지원단의 결성과 지원

5.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5부

칼럼: 구의역 김군과 김용균의 죽음, 비정규직, 노동시간, 최저임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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