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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

후기에서: <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

by 북콤마 2017. 9. 21.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은 어쩌면 끝내 해명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설령 대통령이 탄핵이 된다고 해도 그럴지 모른다는 회의감이 든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한다고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부재했던 것을 실재했다고 해명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그 7시간은 한국 사회가 박근혜 시대를 경유하며 실패한 어떤 것의 총체적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마저 든다.__김완

설령 우리가 추정했던 것과 달리 청와대 관저에서 실제 벌어진 일이 멀쩡하게 TV를 보거나 신문을 봤다는 등 일상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그 7시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최고 권력기관으로부터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는 없어지지 않는다.__조동찬

셋 중 한 사람이라도 ‘승, 객, 을, 구, 조, 하, 라’ 이 일곱 글자를, 발음하는 데 1분도 걸리지 않는 이 말을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런데 왜 아무도 그 말을 하지 않았느냐.__오현주

그 7시간 동안 대통령 개인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둘째 문제이다. 마땅히 했었어야 하는 행위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_김성훈

(청와대 안에서) 지독한 수동성,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본다.__하어영

그것을 특종이라 불러도 좋고, 집념이라 평해도 좋고, 집착이라 눈 흘겨도 좋다. 망각의 대상을 잘못 선택한 이들의 둔감한 가슴에 깊숙이, 끈질기게, 뾰족한 기사를 박아 놓겠다. 이 책은 그 약속의 증표다.__안수찬

똑같은 재난이 내일 발생한다고 해도 청와대의 대응이 과연 2014년 4월 비극적인 그날의 것과 다를까.__이큰별

박주민, 이재명, 이큰별, 김완, 하어영, 안수찬, 조동찬, 장훈, 김성훈, 오현주 

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 네이버 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66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