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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되돌아보고 쓰다

책 소개와 책 속 문장, 추천사 <되돌아보고 쓰다>

by 북콤마 2018. 9. 7.


혹시 몸이 두 개? 하루가 48시간?

"혹시 몸이 두 개인 건 아닐까, 하루가 48시간인 건 아닐까?"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천사에서 썼듯, 사람들이 저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늘 바쁘죠?" "얼마나 바쁘십니까?" 그와 가까스로 통화가 연결되면 상대방은 늘 그런 말로 시작한다. 2016년 12월 촛불 국면의 한복판에서 한 일간지는 그와 인터뷰를 하면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라고 썼다.

그 바쁘던 사람이 올해 4월 참여연대를 완전히 그만두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첫 책을 썼다. 자전적 기록과 칼럼, 비평을 함께 묶었다.

한 일간지는 저자를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제일 많이 소환되고 민형사 기소를 당한 '최다 기소자'로 소개하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한시도 적의를 거두지 않은 사내"라고 썼다. 어쩌다 그는 최다 기소자가 되었나. 미신고 집회를 기획하거나 집회에서 차로를 점거해 교통을 방해했다는 혐의 등으로 국가와 검경에 의해 형사사건 5건, 민사사건 2건에 피의자와 피고로 이름이 올라 있다. 관련된 민형사 재판이 40회 정도 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저자는 1999년 1월 참여연대에 들어간 이후 '전문적 집회시위 기획자이자 참여자'로 20년 가까이 광장과 시민들의 거리에서 살아왔다. 촛불 집회와 문화제, 피켓팅, 1인 시위까지 수많은 집회시위에 참여해온 그 앞에 이제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까. 사람들이 그의 이름에서 집회를 떠올리듯이 그 또한 집회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 시위 전문가로서 나쁜 권력과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시위에 계속 참여하면서 사회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다.

책 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시작해 대학에 들어가서는 본격적으로 물었으니 그런 고민을 한 지 벌써 30년이 되었다.”__첫 문장

참여연대를 그만둔 지금도 하루 일정이 대여섯 개씩 있다. 여전히 점심을 거를 때가 있고 저녁은 늦게 먹는 편이다.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던 지난 18년 동안 하루 평균 5시간밖에 자지 못했다. 밀린 잠을 한번 원 없이 자고 싶다.”__18

진보에는 우선순위가 없다. 아니, 억울한 일에는 우선순위가 없다.”__24

권력은 국민 위에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 위해있어야 한다는 것.”__111

눈과 비가 내리는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방한복을 챙겨 입은 인파가 평화적으로 집회에 참여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장엄했다.”__113

<언론의 소개와 추천의 글>

신문 사회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람 중 한 명”__허핑턴포스트코리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사람”__경향신문

대한민국 사회부 기자는 크게 안진걸을 아는 기자안진걸을 모르는 기자로 나뉜다”__고재열 시사인 기자

농부와 사냥꾼의 결합체”__CBS 라디오 주말이야기쇼

“‘이명박근혜정권이 한시도 적의를 거두지 않은 사내”__한겨레

늘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__최승호 MBC 사장

긴 세월 동안 소탈한 친구이자 가장 든든한 동지”__박원순 서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