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간도서/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13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본문.언론 자료에서 비좁은 가치 체계 사회에서의 자존감 상실, 사회적 공간 축소__민생의 어려움은 단순히 먹을거리가 부족하다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먹을거리의 충족만을 강조할 때 나오는 결과가 인간적 자존감의 상실이다. 자존감 상실과 사회적 시민권의 부재."직장이 없고, 매일 먹을거리를 고민해야 하는 불안한 상태에 처한 사람을 시민이라고 부를 수는 없다. 정치적 투표권이 있다고 다 시민이 되는 것이 아니다. 집주인에게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시민이 되겠는가." (김동춘)__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을 살릴 기회가 주어지는 민생이어야 한다. 누구나 지금은 삶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음을 실감한다. 세상살이가 힘든 것은 그러한 기회가 줄어드는 데서 오는 불안과 위축 때문이기도 하다. "힘들어도 자기에게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2016. 9. 9.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본문.언론 자료에서 동물화.노예화된 삶을 살아가게 된 민생__인터뷰를 하는 도중 사회학자 김동춘은 거꾸로, 박근혜 정부의 민생과 참여연대 활동가들이 말하는 민생은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물었다. 당신들은 민생에 대한 다른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는가, 하고. 이를 확실히 밝히는 것이 이 책의 출간 취지이다. 같은 민생이라는 말을 쓰더라도 내포와 함축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이렇게 정리했다."그들의 민생은 동물에게 먹을거리를 주는 민생이다. (.....) 그러니까 먹을거리만 좀 주면 만족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동물에게 먹을거리를 주는 민생이라는 표현은 2월 인터뷰의 내용이다. 7월 한 교육부 관료의 입에서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이 나왔을 때 책을 준비하던 우리는 깜짝 놀랐다. 그의 말이 맞았다고 말하기.. 2016. 9. 9.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 '닫는 글' 중에서 발췌 중 '코디네이터''집단 자치' 둘을 올린다. 김남근 변호사의 글이다. 키워드는 '집단 자치' '이기적인 운동' '감성' '코디네이터' '분열' '신뢰' '정치권' '전선'이다._________________인터뷰를 진행하며 질문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질문자의 존재는 흐릿해진다. 설명할 시간도 부족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질문하는 쪽이 궁금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독자들을 질문자인 우리가 매일 나가 서는 민생운동의 현장으로 초대해보려 한다. ‘운동의 언어’를 따라 읽음으로써 현장의 메커니즘을 떠올려볼 수 있기를 바란다. 코디네이터일은 시민사회단체를 찾아오는 시민과의 상담에서 시작된다. 그런 다음 전문가에게 정책적 조언을 구하고, 외국의 제도를 연구하고, 행정기관의 정책 동향을 리서치한다. 이.. 2016.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