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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9

집권 세력은 '자유주의'를 어떻게 폐기하고 무너뜨리는가: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집권 세력은 ‘자유주의’를 어떻게 폐기하고 무너뜨리는가 1 언론과 공안 권력을 자기 통제하에 두지 않으면 몰락한다는 강박 2 제도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경시 3 대중이 자신들을 지지한다는 착각 ‘우리 대 적’이라는 이분법, 적폐 청산을 향한 승리의 역사 ‘우리’는 늘 승리의 역사로 서술되고 약한 부분은 덮어야 한다는 암묵적 합의 ’누구’인가에만 초점을 맞춰 ‘적폐’ 대상을 찾아내는 데 집중하고 외부의 ‘적들’을 ‘적폐’로 삼고 자신들은 감찰 대상에서 제외하고 그러기 위해 ‘누가 집권해야 하나’라는 단순한 구도로 귀결시키고 반면 한국 사회의 통치 구조나 축적 체제를 지속시키는 제도에 대해선 관심이 없고 주체의 의지만 두드러져 통치 계급에 대한 분석은 밀려나고 ‘남은 잔재’와 ‘우리 진보 세력’을 나누는 감.. 2022. 12. 23.
한국 사회에 자유주의 헤게모니는 있나2: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다른 방식으로 비틀어 질문하기: 자본주의보다 자유주의라는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날 자유주의 비판은 지금 여기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19세기 고전 자유주의’를 비판하는 것으로 회귀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 현실의 ‘20세기 자유주의’를 넘어서는 체계적 논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렇게 자유주의 제도 질서 체제에 대한 논의가 부재하면서 그 제도 질서의 지양으로서 사회주의에 대한 논의 또한 불가능하게 됐거나, 사회주의적 기획이 항상 19세기 고전 자유주의를 타깃으로 삼는 퇴행적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유주의를 논쟁의 중심에 두지 못하고 그것을 사상적으로 넘어서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면, 자유주의를 넘어서는 것이 아니라 그 전으로 퇴행하게 되면서 자유주의를 넘어서는 사회주의 논쟁 자체가 불가능.. 2022. 12. 20.
한국 사회에 자유주의 헤게모니는 있나1: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 2022년 20대 대선 평가: ‘자유주의 제도’의 질문 자유주의 지구 문화가 제도 질서로 강하게 뿌리 내린 현재, 한국에선 자유주의 통치성의 위기가 전개되고 있다. __책은 2022년 대선 과정을 ‘차도 응징’이라고 지칭한다. 즉 ‘문재인 정부의 칼을 빌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응징한다’는 구도가 두드러졌다. 20대 대통령 선거의 특이성을 이해하려면 차도 응징이라는 태도가 나온 이유, 특히 촛불에 참여했고 문재인 정부 등장에 어느 정도 우호적이었던 세력들에게서 그런 태도가 나온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 __촛불에 참여했고 문재인 정부 등장에 어느 정도 우호적이었던 사람들은 선거에 직면해, 대체 민주당 세력은 ‘제도’와 ‘통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묻게 됐다. 이는 ‘정치의 사법화’(‘적폐.. 2022. 12. 14.
차례. 책속에서. <1991년 잊힌 퇴조의 출발점: 자유주의적 전환의 실패와 촛불의 오해> 자본주의보다 자유주의라는 질문을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주의 사상 및 실천과 진지하게 대결하지 않는 사회주의는 불가능하며, 그것은 일시적으로 보수적 사회주의 형태로 출현했다가 곧 분노의 정념들의 대치를 동반한 새로운 권위주의의 변형으로 귀결될 뿐이다.” ◎ 차례 1부 한국 사회에 자유주의 헤게모니는 있나: 서문을 대신하여 2022년 20대 대선 평가: 촛불의 오해, 차도 응징, 그리고 자유주의라는 질문 되돌아보는 1991년: 87 정세의 자유주의적 포섭의 시도와 잊힌 퇴조의 출발점 1991년 연표 2부 2016년 촛불 항쟁과 ‘박근혜 없는 박근혜 체제’의 지속 2008년, 경계를 넘어선 연대로 나아가지 못한 촛불 참고 문헌 ◎ 책 속에서 현 집권당은 자유주의 헤게모니의 취약성을 1970년대 이래 .. 2022.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