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이 남긴 중요한 말.
문제의식 없이 정해진 형식에 내용만 살짝 바꾸면 되는 정부 보고서 같은 글에 대한 비판.
-
"무릇 글이란 공격할 타깃이 분명하고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글은 쓰레기통에 처넣어도 될 정도로
그것을 읽어서 아픈 사람도, 변화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글을 뭐 하러 쓰냐는 거예요. 잉크 낭비다.
타깃이 정확히 있어서 그 사람을 굴복시키거나 치명상을 입히거나 동지로 바꿀 수 있는 글.
그렇게 자기 생각을 전파하는 글이 아니면 쓰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__백승욱, <생각하는 마르크스>
'출간도서 > 생각하는 마르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압받는 자의 위엄. 자존심을 굴복시키는 것이 모든 싸움의 끝 <생각하는 마르크스> (0) | 2018.01.09 |
---|---|
마르크스의 사유방식을 내것으로 만드는 사유 체험 <생각하는 마르크스> (0) | 2017.11.21 |
운동의 낙관주의와 이론의 비관주의 <생각하는 마르크스> (0) | 2017.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