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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매일같은밥을먹는사람들

굶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걸 먹지 못하는: <매일 같은 밥을 먹는 사람들>

by 북콤마 2022. 6. 8.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먹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저자들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25명을 만났다.

무료 급식 현장에서 배식을 기다리는 사람을 붙잡고 인터뷰를 하기도 하고,

서울 대학동 무료 급식 현장에서, 성북구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양동 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밥은 먹지만 피자는 못 먹는다, 밥은 먹지만 치킨은 못 먹는다

'한국 사회에서 밥을 굶는 ‘결식’ 인구는 이제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결식에서 영양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굶지 않는다고 인간으로서 존엄한가, 그것은 다른 질문이다.

 

식사 빈곤 문제는 이제

기본적인 욕구 충족을 넘어 ‘선택권’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요즘 밥 굶는 사람이 어디 있어?"처럼 결식의 문제가 아니라

"굶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걸 먹지 못하는 삶,

밥이 부실한 것보다 매일 같은 밥을 먹는 게 더 문제 아니냐"처럼

영양과 식사 선택의 문제로 넘어가고 있다.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어도 어쩔 수 없이 주어진 음식을 먹는 사람들.

 

매일 같은 밥을 먹는 사람들

‘식사 선택의 권리’에 주목한 책 〈매일 같은 밥을 먹는 사람들〉을 출간한다. 가난한 사람이 잘 먹지 못한다는 건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식사를 선택할 수 없고 먹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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