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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실명의이유

김영신, 유엔인권이사회 발언 "여러분 손에 들린 휴대폰에 제 삶이 담겨.."

by 북콤마 2018. 4. 19.


"저는 여러분의 휴대폰을 만들다가 시력을 잃고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

대기업의 3차 하청업체에서 저는 하루 12시간 밤낮 없이, 

2주 동안 하루도 못 쉬고 일했습니다. 지금 여러분 손에 있는 것에 제 삶이 담겨 있습니다.

저 혼자만이 아닙니다. 저와 같은 이야기를 가진 

젊은 한국 노동자들이 최소 5명은 더 있습니다.

아무런 응답도, 아무런 사죄도, 아무런 보상도 없었습니다. 정부에서도, 기업에서도 정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일회용 종이컵처럼 사용되고 버려졌습니다.

아무도 한국에서 제조업 파견은 불법이라고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우리에게 메탄올이 위험하다고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김영신 씨가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한 내용 일부

__<실명의 이유>(선대식 지음): 휴대폰 만들다 눈먼 청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