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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실명의이유

응축적 문체, 청년 6명과의 인터뷰 통한 메탄올 실명 사건 <실명의 이유>

by 북콤마 2018. 4. 26.


2015~2016년 20, 30대 청년 6명이 시력을 잃었다. 이현순, 방동근, 이진희, 양호남, 김영신, 전정훈.

파견노동자로 스마트폰 부품 공장에서 일하면서 만졌던 메탄올이 실명을 불러왔다.

메탄올 중독으로 시력을 잃은 청년 6명의 이야기는 오마이뉴스와 다음 스토리펀딩에 소개되었고, 

이후 저자는 같은 글로 2017년 제10회 노근리 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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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글의 많은 부분은 저자가 2016년과 2017년 <오마이뉴스>와 다음 스토리펀딩에 동시에 연재한 '불법파견 위장취업 보고서' '누가 청년의 눈을 멀게 했나' 기획기사와 관련 후속 보도를 재가공한 것이다.

__이 책의 내용은 등장인물의 인터뷰는 물론,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근로복지공단의 내부 자료, 검찰의 수사 자료, 법원 판결문, 재판 과정에서 나온 자료와 발언, 노동건강연대 기록, 이 사건을 다룬 논문 등을 바탕으로 했다.

__책은 2016년 봄 이현순 씨가 응급실에 실려 오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당시의 급박한 피해자들의 처지와 현실의 부조리를 응축적인 문체로 돌파한다. 그리고 6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순간에 흑백 세상에 갇힌 청년들의 우여곡절을 실감나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