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간도서/민간인사찰과 그의주인

<민간인사찰과 그의 주인> 장진수 주무관이 받은 관봉, 증거인멸 막전 막후

by 북콤마 2018. 1. 23.

 사진. 장진수

관봉의 출처:

입막음 조로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전달된 5000만 원은 관봉이었다. 빳빳한 5만원권 신권이 100장씩 묶인 돈 10다발이 한국은행 띠지로 둘러싸인 형태. 한국조폐공사에서 한국은행으로 신권을 전달할 때 쓰는 '관봉'이었다. 관봉은 현금이지만 유통 경로가 제한돼 있어서 그 출처를 따라가면 회유한 배후 세력의 실체가 드러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증거인멸 사건의 막전 막후: 

디가우징하던 중 사용한 차용폰에서 사건의 단서를 발견한 과정,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주춤거리는 검찰의 부실 수사, 변호사 사무실에서 말을 맞추는 피의자들, 구치소 접견 기록과 폭로, 실무자들의 입을 막기 위해 계속 전달되는 돈다발의 생김새, 막후에서 바삐 서두르는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의 회유 등을 소상히 밝혔다.


"정말, 이 정도까지, 했구나."

민간인 불법 사찰의 전모와 이면 이야기를 그렸다.

__한국일보 법조팀, <민간인 사찰과 그의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