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 사진의 쓸모]
그가 사진 찍는 걸 보면, 잘 갈아놓은 검을 조용히 뽑아 꼭 벨 것만 베고 소리 없이 칼집에 집어넣는 검객의 느낌!__이치열
그들 사이에 오간 가슴 저미는 대화들이나 통계 속 숫자에 묻혀버릴 뻔했던 사실들을 이 책이 아니었다면 죽을 때까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했을 것이다. 사진을 보는 것으로, 그리고 그가 친히 쓴 설명을 꼼꼼히 읽는 것만으로도 마치 내가 그곳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져 부채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__하종강
정기훈이 사진기를 들고 섰던 그 자리는 대개 아우성의 시공간이었다. 고함과 절규와 항의의 뒤섞임 속에서 내가 본 기훈은 조용히, 슬쩍 움직여가며 셔터의 단추를 눌러댔다. 그런 자리에서 셔터가 내는 소리는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는다. 다만 한 사람, 사진기 뒤에 얼굴을 붙인 채 호흡을 가다듬으며 검지손가락을 누르는 자에게 찰칵 소리는 작을 수가 없다.__노순택
그가 틔워낸 모든 꽃은 메마른 아스팔트를 촉촉이 만드는 살 내음으로 가득하다.__임종진
네이버 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768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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