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출간도서/세월호참사 팩트체크

세월호 참사 위치와 이동 경로, 퇴선조치를 내렸어야 할 위치

by 북콤마 2017. 11. 28.

그림은 지도에 세월호의 AIS(선박자동식별장치) 항적을 그린 것.

세월호가 북서쪽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항해를 하는 도중 

어느 시점에서 급격히 우선회를 했고,

그다음 북쪽으로 표류하는 형태.

그림에서 보다시피, 세월호가 급선회하며 침몰하기 시작한 지점은

맹골수도(맹공도와 거차도 사이의 해역)한복판이 아니라, 

맹골수도를 빠져나온 뒤 병풍도 북동쪽에 가까운 지점이다. 

즉 세월호가 침몰한 지점은 맹골수도라기보다 병풍도 앞바다라고 보는 것이 맞다.

세월호가 표류하면서 북쪽으로 올라오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더이상 AIS 데이터를 발신하지 않았다.

AIS 항적으로는 표시되지 않지만,

실제로는 그 후에도 좀 더 북쪽으로 표류해 

S와 B라고 표시된 지점까지 표류했고

그 지점에서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S는 선미stern, B는 선수Bow.

세월호는 3년 동안 선수가 북동쪽으로, 선미가 남서쪽으로 향한 채

왼쪽으로 누워 있었다.

동거차도에서 2.5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이 진행되었다.

가족들도 동거차도에 캠프를 차리고 정부의 인양 작업을 감시했다.

-

퇴선 명령을 내렸어야 할 위치

"사실 세월호가 갑자기 우선회 하기 시작했던 오전 8시 48분, 49분경에는

일단 승객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을 하고 해경에게 신고도 했으며,

주변에 있던 선박들도 도착하던 시각인 9시 20분대서 30분대 무렵에는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렸어야 합니다. 

바로  위쪽 사진에서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 위치에 세월호가 왔을 때입니다."

__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 <세월호참사 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