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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세월호참사 팩트체크

'세월호7시간' 검찰 수사 결과 내용. 참사 당일 최순실과 관저 회의

by 북콤마 2018. 3. 28.


2018년 3월 28일 서울중앙지검이 발표한 '세월호참사 보고서 조작 사건' 수사 결과

최초 서면 보고: 오전 10시가 아니라 오전 10시 19분, 20분 관저에 상황보고서 1보 도착

__청와대는 세월호에서 보낸 마지막 카톡 메시지가 10시 17분이었던 점을 감안해 이때를 골든타임의 마지막으로 보고, 첫 서면 보고 시간을 그전인 오전 10시로 앞당겼다.

__청와대는 상황보고서 1보를 10시에 작성했다. 초안을 본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박대통령 휴대전화로 두 차례 전화했지만, 대통령은 받지 않았다. 그러자 김실장은 안봉근에게 전화해 '상황보고서 1보를 관저로 올릴 테니 보고될 수 있게 조치해달라'고 부탁

__10시 12분, 13분 상황병이 1보를 들고 관저로 출발. 1보를 받은 관저 내실 근무자가 대통령 침실 앞 탁자 위에 1보를 올려놓은 시각이 10시 19분, 20분

__1보를 박대통령이 읽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음

__안봉근이 대통령 침실 앞에서 수차례 불러 박대통령이 밖으로 나온 것이 10시 20분

__김실장이 급히 통화하기를 원한다는 말에 박대통령이 전화를 걸고 지시를 내린 것이 10시 22분

국가안보실장에게 첫 지시: 박대통령이 10시 15분에 첫 통화해 지시하고 다시 10시 22분에 전화한 것이 아니라, 10시 22분에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처음 전화해 지시

대통령비서실 상황 보고: 대통령비서실 말처럼 11회 서면 보고한 것이 아니라, 정호성의 이메일로 상황 보고. 이후 정호성이 받은 비서실 상황보고서를 오전과 오후 각각 한 차례씩 일괄 출력해 박대통령에게 보고(탁자에 올려놓기). 즉 실시간 보고는 없었다.

최순실 방문: 최순실이 오후 2시 15분 이영선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보안손님으로 대통령 관저를 방문

__그 후 5인 청와대 대책 회의: 박대통령, 최순실,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 

__이 회의에서 박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는 것 결정

__최순실은 일주일에 한 번가량 관저를 방문해 회의를 했고, 이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게 예정되어 있던 방문이었다.

A급 보안손님: 최순실, 김영재 원장, 박채윤 씨 3명

4시간 공백은 여전: 박대통령이 관저 침실에서 나와 안봉근을 대면한 오전 10시 20분부터 최순실과 회의를 시작한 오후 2시 15분까지 4시간 공백이 생긴다.  의심은 '왜 그런 엄중한 시간에 아무런 지시도 내리지 않은 채 관저에 계속 머물렀는가'이다.

10시 20분까지도 의문: 관저 침실에서 나온 10시 20분 이전까지 박대통령이 침실에서 무엇을 했는지도 규명되지 않았다. 평일인데도 왜 침실에서 10시 20분까지 계속 머물렀으며 전화도 문자도 받지 못하는 상태였는가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