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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버디 퍼트

아널드 파머의 스타일, 하이 리스크 하이 리워드: <버디 퍼트>

by 북콤마 2023. 6. 2.

'더 킹'이라는 별명은 왜 파머에게 붙을까

영예로운 ‘더 킹’이라는 별명은 다름 아닌 파머에게 붙는다. 왜일까.

일단 아주 짧은 기간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일곱 번이나 들었다.

마스터스는 1958년부터 1964년까지 2년 주기로 4차례나 우승하고, 디 오픈은 1961년과 1962년 2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마스터스를 우승한 1960년에 US 오픈도 제패했다.

한마디로 팬들에게 자신을 잊을 틈을 주지 않았다.

'공격 앞으로' 플레이 스타일

‘공격 앞으로’인 플레이 스타일 때문인지 극적인 우승이 워낙 많기도 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로 결정타를 날리거나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 1타 차 우승을 결정지었다.

연장 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는가 하면 처음부터 스퍼트하듯 달려 6타 차로 정상에 올랐다.

7타 차 열세도 뒤집어버렸으니 임팩트가 강할 수밖에 없었다.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

여기에 잡지 표지 모델로 제격인 수려한 용모와 여유 넘치는 표정이 폭발적인 인기를 견인했다.

‘필드의 제임스 딘’으로 불린 그는 노동자 계층의 자랑이기도 했다.

주민들 대부분이 제철 공장에서 일하던 동네에서 자라 골프장 소속 프로이자 코스 관리 직원인 아버지에게 처음 골프를 배우기는 했지만 사실상 독학으로 골프 스윙을 익혔다. 이런 배경이 확실히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줬다.

메이저 대회의 위상이 그의 등장과 함께 몰라보게 높아졌으며 그는 TV 시대에 시청자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드라마틱한 패배

파머는 끝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지만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와 같은 대우를 받았다.

통산 홀인원이 21개에 이를 정도로 드라마틱한 우승이 많았지만 그만큼 드라마틱한 패배도 많았다.

US 오픈에서 평생 한 차례 우승하는 동안 준우승만 4차례 했는데 그중 3차례가 연장 패배였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이르는 마지막 퍼즐이던 PGA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3차례 남겼다(1968년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준우승).

하이 리스크, 하이 리워드

파머는 다이내믹한 티샷과 두려움을 모르는 그린 공략, 홀 앞에 짧게 멈추는 법이 없는 과감한 퍼트로 메이저 대회 7승을 거뒀다.

하지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워드’식 골프 때문에 놓쳐버린 우승 기회가 더 많았는지도 모른다.

너무 과감한 플레이 스타일로 스스로에게 치명상을 입히는 무리수를 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갤러리들은 스스로 곤경을 자초하는 파머의 스타일을 오히려 즐겼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워드’식 골프는 어쩌면 그의 숙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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