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범죄는없다> 8회: 안성 부부 살인 사건
사건 시놉시스: 최초 신고자
__최초 신고자는 이웃 주민이자 안성소방서에 소속된 현직 소방관이었다. 그가 초기에 진압하려고 노력한 덕에 불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기도 전에 이미 진화됐다. 집 안에서 부부가 처참한 모습으로 살해된 채 발견됐다. 단순 화재 사건이, 살인 사건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사건이 발생한 2층 단독주택은 동네에서 손꼽힐 정도로 좋은 집이었다. 잔디 깔린 정원은 완벽히 관리된 상태였고, 집 안에는 수석 등 값나가는 물건들이 장식장에 말끔히 정돈돼 있었다. 시신 외에는 현장 어디에서도 범인을 추적할 만한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상황이 긴박했기에 사건 초기부터 프로파일러가 투입됐다.
새로운 단서가 하나 발견됐다. 사건이 일어나기 2주 전, 현장에서 5분가량 떨어진 집에서 야간에 누군가 침입했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주거 침입을 시도했던 집은 사망한 부부의 집과 함께 인근에서 손꼽히는 부유한 주택이었다. 피해자들 주변을 탐문한 수사팀은 '수십 년 동안 이곳에서 살아온 부부는 20억 원대 자산가'라고 했다. '이웃과 자주 교류하며 신망도 두터운 편'이라고 했다. 프로파일러들은 탐문을 토대로 "돈을 목적으로 한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범인은 뜻밖의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아버지가 자살할 것 같다고 아들이 신고했는데, 그 아버지라는 사람이 사건을 처음 신고한 소방관이었다. 처음 화재 신고를 한 사람이 갑자기 자살을 시도하다니. 수사팀이 보기에,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자살을 한다는 건 스스로 범인임을 시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소방관의 차량을 추적한 끝에 그를 찾아냈는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을 앞에 두고, 그는 난간 너머로 막 몸을 던지려던 참이었다. 난간 밖으로 이미 한쪽 다리를 넘겨 놓은 상태였다. 급박했다.
프로파일링 결과: 같은 동네의 또 다른 부유한 저택도 노렸다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가까운 곳에 사는 면식범'
같은 마을, 다른 주택에 야간 주거 침입 미수 →
: 해당 마을은 최근 3년간 강도, 절도 사건이 없었다는 분석 결과, 부부 살해범과 동일한 범인의 소행으로 추측할 수 있다.
열려 있던 창고를 통해 피해자 부부 집에 침입한 사실 →
: 피해자의 생활 패턴을 잘 아는 면식범일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 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257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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