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매
__자매 넷이 각각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지명을 받은 사례도 있다. 한은지, 한수지, 한민지, 한주은. 원래 다섯 자매가 모두 배구선수로 뛰었는데 셋째는 중간에 배구를 그만둬 신인 드래프트에까지 오지 않았다.
__맏언니 한은지는 2005/06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KT&G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그는 2010/11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2살 터울인 동생 한수지와 같은 팀에서 뛰었다.
__한수지는 2006/07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에 뽑혔다. 그해 정지윤의 백업 세터로 데뷔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07년 정대영과 이숙자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현대건설로 옮기고 2009/10시즌 세터상을 받았다. 2010년 황연주가 현대건설로 이적할 때 보상선수로 흥국생명으로 갔다가 다시 김사니의 F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KGC인삼공사로 이동했다. 그렇게 언니 한은지와 한솥밥을 먹던 중 2016/17시즌을 앞두고 세터에서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바꿨다. 2018/19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 팀인 GS칼텍스로 돌아왔고 2022/23시즌에는 블로킹 부문 1위도 했다. 2023/24시즌을 마친 뒤 선수 은퇴했다.
__넷째 한민지는 리베로로 2015/16시즌 드래프트에서 수련선수로 한국도로공사에 뽑혔다. 그는 해당 시즌 1경기 2세트의 출전 기록을 남기고 리그를 떠났다.
__막내 한주은은 아웃사이드 히터로 2017/18시즌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3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그는 둘째 언니 한수지와 함께 같은 팀에서 뛰었다. 그러나 프로에서 출장한 기록은 없다.
김수지, 김재영
__연년생인 김수지, 김재영 자매는 초중고부터 현대건설에 입단하기까지 오랫동안 같은 팀에서 경기를 뛰었다. 미들 블로커 김수지는 2005/06시즌 드래프트에서 김연경, 이소라에 이어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__세터 김재영은 한 해 뒤인 2006/07시즌 드래프트에서 언니와 같은 순위로 같은 팀에 지명됐다. 그러나 언니와 달리 동생은 선수 생활을 오래 하지 않았다. 김재영은 2010/11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그러다가 2016/17시즌 흥국생명으로 돌아와 언니 김수지와 다시 한 팀에서 재회했다. 당시 흥국생명의 주전 세터 조송화가 무릎 부상으로 빠질 때 선발로 기용되기도 했다. 해당 시즌이 끝난 뒤 다시 코트를 떠났다가 2018/19시즌 IBK기업은행으로 복귀해 언니와 또 한 번 같은 팀이 됐다. 그러나 해당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의 통역을 맡았다.
박정아, 박정현
__대표팀의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도 자매 선수다. 한 살 터울의 동생 박정현은 2012/13시즌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4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돼 언니와 함께 뛰었다. 하지만 단신 아포짓 스파이커인 그는 한 경기도 나오지 못하고 해당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났다.
이재영, 이다영
__자매가 같은 해 열린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지명된 경우도 있다. 쌍둥이 이재영과 이다영은 선명여고 졸업반 때 2014/15시즌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뽑혔다. 이재영은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에, 이다영은 바로 뒤를 이어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각각 지명됐다.
__쌍둥이는 2019/20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나란히 얻어 같은 팀 소속이 됐다. 그러나 둘이 흥국생명에서 함께 뛴 시간은 길지 않았다. 2020/21시즌 도중 학교 폭력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소속 팀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유미, 한송이
__둘은 자매 선수로 유명하다. 자매는 똑같이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뛰고 나란히 대표팀에 뽑혔다. 실력에서도 우월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__자매는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왔지만 실업배구와 V리그에선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없다. 하지만 서류상으로는 하루를 같이 보냈다.
박은서, 박은지
__국가대표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세 자매가 모두 배구를 하고 있다. 연년생 언니 박은서는 2021/2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돼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고 있고, 동생 박은지는 2022/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돼 세터로 뛰다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했다. 2023/24시즌을 마친 뒤 자유선수신분.
최정민, 최효서
__최정민은 2020/21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지명돼 뛰다가 미들 블로커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하지만 이후 미들 블로커로 자리를 잡았다.
__두 살 터울의 동생 최효서는 2022/23시즌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했다. 그는 그해 리베로 최초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노란과 함께 팀의 주전 리베로.
정호영, 정소율
__미들 블로커 정호영도 동생과 함께 리그에서 뛴 적이 있다. 정호영은 2019/20시즌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되고, 동생 정소율은 2022/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한국도로공사의 수련선수로 뽑혔다. 세터인 정소율은 해당 시즌이 끝난 뒤 실업리그로 무대를 옮겨 뛰고 있다.
서채원, 서채현
__서채원과 새채현도 자매 선수다. 서채원은 2021/22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돼 미들 블로커로 뛰다가 2023/24시즌이 끝난 뒤 FA로 들어온 리베로 한다혜의 보상선수로 GS칼텍스로 옮겼다. 동생 서채현은 2023/24시즌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돼 세터로 뛰고 있다.
염혜선, 염어르헝
__염혜선, 염어르헝 자매도 빼놓을 수 없다. 몽골 울란바토르 출신인 어르헝이 목표여상으로 배구 유학을 오고 그곳이 모교인 염혜선이 학교를 찾았다가 둘은 만나게 됐다. 어르헝의 귀화와 프로 입단을 돕기 위해 염혜선이 자신의 부모에게 입양을 설득했다. 그렇게 열세 살 터울의 자매가 됐다. 2022/23시즌 드래프트에서 염어르헝은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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