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조조정의 신호탄, 프라임사업
교육부는 5월 3일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Program for Industrial needs-Matched Education) 사업에 참여할 21개 대학을 선정해 발표했다.
취지: 학령인구 감소, 청년 실업률 증가, 분야별 인력 미스매치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의 체질을 개선한다.
비판: 산업 수요에 따라 학과를 개편하고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재정 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결국 산업 수요가 적은 인문사회 및 기초과학 분야 정원을 줄여 공학 분야의 정원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__취업률만을 잣대로 학과 통폐합을 한다는 것은 대학 본연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__과연 산업 수요를 맞출 수 있는가. 중장기 인력 수급에 따라 대학의 학과를 조정함으로써 취업률을 높일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의 공학 계열은 전공자 비율이 낮지도 않고 상대적으로 인문사회 계열보다 취업이 잘 된다고 하지만 취업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취업률이라는 잣대 하나로, 그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10년 후 미래까지 예견해서 구조조정의 방향을 제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
정원 이동: 프라임 사업 대상에 선정된 21개 대학은 학과 개편을 통해 인문사회, 자연, 예체능계 정원을 4429명 줄이고 그 대신 공학 계열 정원을 그만큼 늘려야 한다. 일부 대학은 통폐합되거나 아예 없어지는 학과도 있다. 이들 대학의 전체 정원 이동 규모는 5351명으로 입학 정원(4만 8805명)의 11% 수준이다.
이들 대학은 당장 2017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부터 달라진 학과와 정원으로 학생을 모집한다.
프라임사업 대상 21개 대학
__대형 유형 9개교: 취업, 진로 중심 학과로 전면 개편하는 '사회 수요 선도 대학' 유형
수도권 3개교(건국대, 숙명여대, 한양대), 비수도권 6개교(경운대, 동의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인제대)
__소형 유형 12개교: 미래 유망 산업 위주로 학과를 개편하는 '창조 기반 선도 대학' 유형
성신여대, 이화여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한동대, 동명대, 신라대, 건양대, 상명대(천안), 군산대, 동신대, 호남대
*표 출처: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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