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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4

<덜미,완전범죄는없다4> 6회: 의정부 여자친구 연쇄살인 사건

by 북콤마 2020. 8. 20.

사건 시놉시스

 

실종 여성 신씨(22세)의 통신자료ㆍ이동경로 등을 전달받은 경찰은 신씨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했다. 2017년 7월 신씨는 본인 명의로 렌터카를 빌려서 경기 포천의 한 야산을 방문한 이후 행적이 묘연했다. 사건의 실마리는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됐다. 신씨가 빌렸던 렌터카가 반납될 당시, 반납자 명부에는 신씨가 아닌 남성 최씨(당시 30세)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당시 최씨의 행적 또한 신씨와 일치했다.

최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매우 의외의 장소에서 최씨를 발견했다. 그는 이미 또다른 여자친구 김씨(22세)를 살해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였던 것이다. 말다툼 끝에 김씨를 목 졸라 살해했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김씨 휴대폰으로 유가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사망한 김씨의 카드를 사용한 점 등이 눈에 띄었다.

최씨가 신씨까지 살해했다는 정황이 짙어진 이상, 신씨의 시신을 발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그러나 단서가 부족했기 때문에 최씨가 시신을 옮겼는지, 사건 현장에 암매장했는지 알 수 없었다. 경찰은 일단 렌트카 위치확인정보시스템(GPS) 분석에 착수했다. GPS에는 렌트카의 동선과 체류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동선을 보니 무언가에 쫒기듯 야산 주위를 바쁘게 움직이고 시내를 들락날락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찰은 수차례 현장을 답사하고, 온라인 ‘로드뷰'(실제 사진을 바탕으로 한 지도)를 통해 최씨 동선을 따라간 끝에 렌트카가 특정 장소에만 머무른다는 점을 발견했다. 야산을 방문했을 때의 동선은 굉장히 복잡했지만, 시내로 돌아와 머문 곳은 대부분 세차장이었다.

실제 최씨는 신씨를 살해한 뒤 차량 내부를 스팀 세차한 후 업체에 반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최씨가 사건 직후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야산을 맴돌다 곧장 세차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암매장 가능성이 높았다.

 

사건 일지

사건 일지

사건 일지

2017년 6월 최씨와 동거해오던 조씨가 뇌출혈로 사망한다.

7월 13일 피해자 신씨가 인천의 한 렌터카 업체를 혼자 찾아가 자신의 이름으로 렌터카를 대여한다.

7월 14일 오전 10시경 최씨가 인근 야산에서 미리 준비해둔 둔기로 신씨를 살해한다.

11월 19일 신씨의 어머니가 의정부경찰서에 딸이 실종됐다는 실종 신고를 접수한다.

12월 19일 최씨는 사망한 이전 여자친구 조씨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했다는 이유로 또 다른 여자친구 김씨를 김씨의 집에서 살해한다. 이후 서울강남경찰서에 붙잡힌다.

2018년 3월 13일 실종된 지 8개월 만에 신씨가 포천의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4월 15일 최씨가 경찰 조사에서 신씨를 살해한 사실을 자백한다.

10월 5일 서울지방법원이 최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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