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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4

<덜미,완전범죄는없다4> 4회: 전주 고준희양 실종 사건

by 북콤마 2020. 8. 31.

사건 시놉시스

2017년 12월 8일 고준희(사망 당시 5세)양의 친부인 고씨와 동거녀 이씨가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아중지구대를 찾았다. 딸이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였다. 경찰은 고양을 찾기 위해 연일 수백명의 수색 인력과 경찰견을 투입했다. 헬기와 고무보트를 띄워 야산과 저수지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실종된 준희양의 흔적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의심은 자연스레 친부와 동거녀로 향했다. 분명 고양은 11월 18일 집을 나갔다고 했는데, 그해 4월부터 고양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찰은 이웃에 사는 주부에 대해 법최면을 실시한 끝에 '마지막으로 고양을 본 건 4월 25일'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이 무렵 가족들의 동선을 확인해보니 4월 28일에 경남 하동의 팬션으로 가족여행을 간 사실이 드러났다. 팬션 주인도 이때 가족 중에 여자 아이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즉 고양은 4월 26일에서 28일 사이에 실종된 것이다. 경찰은 이 사흘 동안 가족들의 행적을 샅샅이 뒤졌따.

수상한 점이 하나 눈에 띄었다. 4월 27일 새벽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 고씨와 동거녀의 어머니 김씨가 같이 간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친부 고씨는 결국 실종 신고 20일 만에 자신의 범행을 털어놨다. 고씨가 4월 26일 발달장애가 있는 고양을 매질하고 발로 짓밟아 숨지게 한 뒤 김씨와 함께 군산의 야산에 시신을 파묻은 것이다.

이후 이들은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딸이 최근까지 살아 있었던 것처럼 연극을 꾸몄다. 고씨는 김씨에게 고양 양육비 명목으로 매달 60만 원가량을 입금했고, 김씨의 집에 고양의 칫솔 등 생필품과 장난감 등을 가져다놓고 마치 고양이 살아 있는 것처럼 위장했다. 실종 신고를 하기 한 달 전인 11월에는 고씨와 동거녀 이씨, 김 씨가 모두 순차적으로 휴대전화를 바꾸는 등 완전범죄를 꿈꿨다.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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