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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프리미어리그 히스토리

프리미어리그 우승 6: 승점 100점(센추리온), 2017/18시즌 맨시티

by 북콤마 2023. 2. 6.

100점짜리 챔피언

 

‘펩시티’ 리그 18연승

__2017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시티는 베르나르두 실바를 데려온 것을 제외하곤 모든 자금을 수비진 강화에 집중했다. 골키퍼 포지션은 에데르송으로 대체됐다. 공격 능력을 갖춘 풀백도 카일 워커, 다닐루, 뱅자맹 망디를 데려왔다. 시즌 도중인 2018년 1월 이적 시장에서도 센터백 에므리크 라포르트까지 데려왔다.

__전술 변화도 뒤따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7/18시즌부터 4‒1‒4‒1과 4‒3‒3 포메이션을 혼용했다. 확실한 골잡이가 세르히오 아궤로 한 명뿐인 맨시티로서는 1선과 2선에 배치되는 선수들이 득점 책임을 분담해야 했다. 다행히 ‘역대급’ 플레이 메이커인 케빈 더브라위너가 있었다.

__맨시티의 홀딩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페르난지뉴라는 확실한 카드가 버티고 있는 데다, 2선 공격 빌드업에서는 다비드 실바가 창의력을 발휘했다.

__분위기 반전은 9월 9일 의외로 까다로운 상대인 리버풀과의 경기(4라운드)에서 만들어졌다. 아궤로의 선제골로 앞선 상태에서 공중볼을 따내려던 상대 공격수 사디오 마네의 발이 에데르송의 얼굴을 가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데르송은 들것에 실려, 마네는 레드카드에 쫓겨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적으로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맨시티의 득점력이 폭발했다. 맨시티는 난적 리버풀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__시즌 초반부터 기세를 잡은 맨시티는 그대로 폭주했다. 리그 3라운드(8월 26일)부터 20라운드(12월 27일)까지 맨시티는 리그 18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센추리온’ 맨시티

__2018년 1월 14일 맨시티는 안필드 원정에서 3‒4로 패했다. 맨시티로선 리그가 개막한 지 23경기 만에 당한 첫 패배였다.

__리그 33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하면 6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는 전반전에만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전에만 내리 세 골을 내주며 2‒3 역전패를 당했다.

__맨시티는 리그 3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했다. 원정에도 불구하고 맨시티는 압도적 볼 점유율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3‒1로 완파했다. 매직 넘버가 1로 줄어든 상황에서 다음 날 맨유가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을 상대했다. 맨유는 어이없게 하위권 상대에 0‒1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맨유의 실패는 곧 라이벌 맨시티의 우승 확정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우승 경쟁이 심하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시티가 5경기나 남기고 우승을 확정한 것이다.

__조기에 우승을 확정했으면서도 맨시티는 전혀 달랐다. 승점 100점의 새로운 목표를 공유한 덕분이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의 시즌 하이라이트는 우승을 확정한 상태에서 치른 5경기 일정이었다.

__맨시티는 리그 최종전을 남기고 승점 97점에 도달했다. 마지막 경기인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맨시티는 사우샘프턴의 끈질긴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소진되기 직전까지 스코어는 0‒0이었다. 그때 더브라위너가 최전방으로 보낸 롱볼이 거짓말처럼 가브리에우 제주스를 거쳐 사우샘프턴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시즌이 끝나기까지 몇 초를 남기고 맨시티는 단일 시즌 세 자릿수 승점에 도달한 최초의 클럽이라는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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