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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한국의 장기미제11

<한국의 장기미제> 1회: 목포 간호학과 여대생 피살 사건

by 북콤마 2019. 11. 11.


<한국의 장기미제> 1회: 목포 간호학과 여대생 피살 사건

사건 시놉시스

대형 한방병원 인근에 허름한 주택들이 늘어선 전남 목포시 용해동 이면 도로. 2010년 10월 15일 밤 11시 11분. 여대생 A씨는 곳으로부터 1㎞ 떨어진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을 향해 걷고 있었다. 언니에게 ‘귀가하고 있다’는 문자를 남기고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A양이 50대 부부에게 마지막 목격된 시간이 11시 28분. 그로부터 정확하게 2분 뒤인 11시 30분, 사고 현장에서 30m 떨어진 단독주택에 살던 한 주민은 갑자기 ‘악’하는 여성의 외마디 비명소리를 들었다. 그로부터 5분 뒤 사건 현장에 있던 검은색 승용차 뒷문에 사람 다리가 끌려 들어가는 모습까지 목격됐다.

아무리 늦어도 20분이면 도착했어야 할 동생이 집에 들어오지 않자 언니와 남동생은 10월 16일 0시가 넘어 112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동네 근처를 샅샅이 뒤졌지만 어디서도 A양은 보이지 않았다. 10월 16일 오전 4시 30분. 도로에서 살짝 벗어난 사건 현장 근처 배수로에서 A양은 옷이 벗겨지고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 착수 나흘 뒤, 시신 발견 장소에서 약 2.5㎞ 떨어진 갓바위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인근 바닷가에서 A양의 핸드백이 발견됐다. 그 안에는 A양의 휴대폰과 지갑, 바지, 속옷까지 함께 들어 있었다.

A양의 시신에선 용의자의 DNA도 검출됐다. 우선 목포 일대 성폭행 전과자 등 200여명의 우범자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조사에 들어갔다. 5년 6개월 동안 진행한 참고인 조사 대상자만 6000여명. DNA 대조를 위해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한 사람만 2015명에 달한다. 하지만 범인의 흔적은 없었다. 강간범의 경우 재범률이 높은데도 9년 넘게 DNA 일치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동종 전과자가 아닌 초범의 우발적 범죄 가능성도 거론됐다. DNA 자료가 없는 성범죄 초범이거나 미성년자일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범인이 지역 연고가 없다면 항구에 들락거리는 선원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건 발생 전후로 한 달간 목포를 입ㆍ출항한 선원 명단을 해경으로부터 넘겨 받아 일일이 대조 작업을 벌였지만 이 역시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사건 포인트

범인은 용의주도한 초범인가 강간 사건은 재범률이 높은데 지금까지 성범죄자의 DNA와 대조할 때 걸리지 않았다.

범인은 미성년자인가 사건이 발생한 곳은 주변에 학교가 여럿 있고 원룸이 밀집한 지역이라 비행 청소년 대상으로 수사를 했다. 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범인은 선원인가 목포는 항구이니 선원이 범행을 저지르고 출항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전후로 입출항한 선원들을 살펴보았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정체불명의 남성 사건 당일 현장 근처에서 30대 초반 남성이 목격됐다. 170센티미터에 검은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그 남자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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