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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사건플러스

기계교 사건, 가스라이팅: <덜미,사건플러스>

by 북콤마 2023. 11. 12.

사건 경위

__2012년 3월 8일 권씨(38세)는 전북 부안의 한 모텔에서 7세, 10세의 두 딸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이틀 만에 붙잡혔다. 당시 권씨는 사채 빚에 시달리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아이들을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__하지만 경찰 수사에서 권씨가 ‘기계교’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었음이 드러났다. 2010년 9월 권씨는 자녀의 학부모 모임에서 양씨(32세)를 알게 됐다.

__그런데 양씨는 권씨의 큰딸이 같은 학년인 자신의 아들보다 똑똑하고 아들에 대한 무시 발언을을 했다는 이유로 큰딸에 대해 보복 감정을 갖고 있었다.

__이에 양씨는 권씨가 세상 물정에 어둡다는 점을 악용해 자신이 허구로 만들어낸 기계교에 권씨를 가입하도록 유도했다.

__기계교의 내용은 ‘기계와 지식이 시키는 대로만 잘 따르면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것. ‘기계’와 권씨 사이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은 양씨 자신이 맡았다.

__지령은 언제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전달됐다. 양씨는 처음에는 ‘집 앞에 피자를 사다 놓으라’는 등 사소한 지령을 내리다가 나중에는 ‘아이들의 잠을 재우지 마라’, ‘소풍을 보내지 마라’, ‘역에서 노숙하라’는 식으로 지시의 강도를 높였다. 심지어 ‘지령을 어긴 벌금’ 명목으로 돈까지 요구했다.

__권씨는 이런 양씨의 지령을 모두 따랐고 빚까지 져가며 2년간 1억4000만원을 양씨에게 갖다 바쳤다. 양씨는 이 돈을 쇼핑 등에 모두 탕진했다.

__양씨는 권씨에게 '시스템‘의 지시를 가장해 남편, 친정 어머니 등 가족과 연락을 단절하게 하는 한편, 남편과 잘못된 인연이니 헤어져야 하고 아이가 죽는 경우 남편과 이혼이 쉽다고 말했다.

__전북 부안경찰서는 권씨에게 기계교를 믿게 해 해괴한 믿음을 심어주고 1억여원의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양씨를 구속했다.

 

재판 과정

__2012년 4월 23일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권씨를 살인 혐의로, 권씨에게 살해 방법을 알려준 양씨에 대해서는 살인방조 및 사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위로 구속 기소했다.

__1심 재판부는 권씨에게 살인 혐의로 징역 8년을, 양씨에게 살인방조와 아동학대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권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고, 양씨에게 대해선 1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유지했다.

 

두 딸 살해한 母가 빠진 '기계교' 뭔가 보니 | 중앙일보

지난달 빚에 시달리다 두 딸을 살해한 ‘비정한 엄마’ 권모(38)씨가 ‘기계교(敎)’라는 사이비 종교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14일 밝혀졌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권씨에게 기계교를 믿게 해 해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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