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책 속 법의학, 해부학 지식 3
목에 남은 끈 흔적: 두개. 자살의 경우 본인의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끈이 팽창해 뜨면서 귀 뒤쪽부터는 자국이 끊긴다. 하지만 타살의 경우 누군가의 손에 쥔 끈에 살해되었다면, 가해자가 목 뒤쪽에서 교차하기 때문에 목 전체에 이어진 형태의 자국이 남는다.
시신의 얼굴색: 줄에 목을 매 자살한 경우 발이 완전히 허공해 뜬 채로 사망하기 때문에 목을 지나가는 정맥과 동맥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얼굴이 창백해진다. 하지만 타인의 손에 목이 졸리면서 발이 땅에 닿은 채 타살된 경우에는 얼굴 전체가 암적색을 띤다. 피부 가까이 있는 정맥만 차단돼 얼굴의 혈압이 상승하면서, 얼굴이 붓고 모세혈관이 터지기 때문이다.
일혈점: 타인의 손에 목이 졸려 사망했을 경우 눈꺼풀 안쪽에서는 모세혈관이 터지면서 작고 빨간 점, 즉 일혈점이 관찰된다.
반항 흔적: 시신에 범인에게 반항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기습적으로 공격당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
비산 혈흔이 발견된 장소: 비산 혈흔, 즉 충격에 의해 피가 튄 흔적이 침대를 기준으로 , 낮은 곳에서 집중적으로 관찰됐다면, 피해자가 누워 있거나, 엎드려 있던 상태에서 당했다는 말이 된다.
지문: 지문은 열이나 습기 같은 환경적 요인에 망가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현장에서 최대한 빨리, 많은 지문을 얻어내야 한다. 고온처리법은 익사한 시신에서 나온 훼손된 지문을 뜨거운 물과 접촉시켜 복원하는 기법이다. 지문 채취용 접착시 테이프를 이용하기도 하고, 광원을 쬐어 지문을 현출하는 광학 기법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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