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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1

철저한 계획범죄의 치밀한 계획 1: 완전범죄와 두뇌싸움 <덜미,완전범죄는없다>

by 북콤마 2018. 3. 27.


철저한 계획범죄의 치밀한 계획 1

# 범인은 추격을 피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범행 사실을 어떻게 숨기는가

1. 폐쇄회로 TV: 고급 전원주택 연쇄 강도 사건에서 폐쇄회로 TV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찍혔다 싶으면 범인들은 아예 폐쇄회로 TV 본체를 들고 가버렸다.

2. 담배꽁초: 고급 전원주택 연쇄 강도 사건에서 범인들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현장에 다른 곳에서 주워온 남의 담배를 일부러 흘리고 갔다.

3. 공범 간 연락: 범행 직후엔 서로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다. 한번 범행을 하고 나면 일정 기간 휴식 기간을 갖은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4. 당일 알리바이: 부산 교수부인 살해 사건에서 범인은 범행 후 돌아와 지인들과의 술자리에 참석했다. 밤늦게 주점에서 술을 마시면서, 현금자동입출기에서 현금 인출한 기록과 결제한 기록을 남겼다. 

5. 공범의 조력: 부산 교수부인 살해 사건에서, 남편은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겨 단순한 실종 사건으로 처리하려 했다. 용의자로 의심받을 것을 피하기 위해, 남편은 내연녀를 공범으로 끌여들였다. 시신을 은닉하는 데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남편이 아내를 유인해 살해하면, 내연녀가 근처에 대기하고 있다가 합류해서 시신과 유류품을 넘겨받아 숨기는 시나리오였다. 

6. 사전 학습과 인터넷 검색: 부산 교수부인 살해사건에서, 남편은 이전에 발생한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을 공부했다. 인터넷 등으로 자료를 꼼꼼히 검색했다. 그중 한 케이스가 2010년의 '예비 신랑 실종 사건'이었다. 시신이 없어서, 살인으로 추정되지만 살인을 증명할 수 없는 사건. 살인의 경우, 시신이 있어야 피해자가 죽었다는 게 입증되고, 시신이 있어야 '살인 흔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3월에 발생한 '인천 초등학생 살인 사건'의 범인도 범행하기 직전, 휴대전화로 '부산 시신 없는 살인 사건' 등을 검색했다. 

7. 해부도와 다큐멘터리: 화성 고기절단기 살인 사건에서, 범인은 범행 직전에 컴퓨터에 인체 해부도를 내려받았다. 또 시신을 해부하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같은 시기에 고기를 가는 기계인 '민찌기'와 '까마귀 먹이'를 인터넷에서 검색했다. 범행에 사용한 고기절단기는 인터넷 중고 거래로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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