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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사회적참사특조위가 제기한, 세월호 CCTV 저장장치 조작 가능성과 추측

by 북콤마 2019. 3. 29.


사회적참사특조위가 제기한, 세월호 CCTV 저장장치(DVR) 조작 가능성과 추론

'해군이 수거했다는 저장장치와 나중에 검찰이 넘겨 받은 저장장치가 달라 보인다'는 추론

: 세월호 참사 두 달 뒤인 6월 22일 해군 잠수사가 선체에서 CCTV 저장장치를 갖고 나왔다. 이때 수거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두었다. 저장장치가 인양된 뒤 유가족이 직접 확인하기까지는 30분쯤이 걸렸다. 이 시간에 저장장치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__저장장치의 손잡이 고무패킹: 잠수사가 들고 있는 저장장치에는 손잡이 고무패킹이 떨어져서 없는데, 검찰이 넘겨 받은 저장장치에는 손잡이 고무패킹이 붙어 있다 

__저장장치의 잠금장치 열쇠구멍: 해군 잠수사가 당시 수중 촬영한 영상을 보면 열쇠구멍이 수직 방향으로 잠겨 있는데, 검찰이 받은 저장장치는 열쇠구멍이 수평으로 풀려 있고 잠금 걸쇠도 파손돼 있다

__저장장치의 케이블 커넥터:: 해군 잠수사는 당시 커넥터의 나사를 풀어 떼어냈다고 진술했지만, 나중에 세월호를 인양하고 살펴봤더니 커넥터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때 수거 과정을 찍은 영상에서는 저장장치를 떼어내는 장면이 없었다  

__복원된 저장장치의 영상: 검찰이 저장장치를 복원해보니 사고 발생 3분 전까지만 영상이 남아 있었는데, 그 시각 이후에도 9시 30분께까지 선내 3층 안내데스크에서 CCTV 화면이 켜져 있는 걸 봤다는 생존자의 증언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