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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세월호 1313일의 기다림, 마지막 세월호 네 가족 이야기

by 북콤마 2018. 5. 5.


책은 세월호 미수습자 다섯 사람 그리고 네 가족의 1313일 동안 기다림을 그렸다.

단원고의 남현철 군, 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그리고 일반인 권재근 씨, 권혁규 군 부자. 

2014년 4월 16일 참사 이후 1313일 동안 뼈 한 조각이라도 손꼽아 기다렸던 가족들은 이들을 가슴에 묻기로 하고, 2017년 11월 18일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 인근 컨테이너 숙소 생활을 접고 떠났다.

◎  지옥에서의 3년 7개월

네 가족은 다른 희생자와 가족들이 하나둘 떠날 때도 사고 해역을 지켰다.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218일, 팽목항에서 862일, 목포신항에서 233일.

미수습자 네 가족은 20171118일 오전 목포신항에서 합동 추모식을 치른 뒤 안산 제일장례식장(단원고의 양승진 교사, 남현철 군, 박영인 군)과 서울아산병원(권재근 씨, 권혁규 군 부자)에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저자들인 오마이뉴스 기자들은 세월호 참사 후 37개월의 시간을 고통 속에 보냈지만 결국 뼛조각조차 찾지 못하고 떠나야 할 미수습자 네 가족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기 위한 동행을 준비했다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나기 전에 찾아가 추모식이 엄수된 1118일까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가족들은 세월호 주변을 거닐고, 함께 밥을 나누고, 컨테이너 숙소에서 밤을 지새우며 기자들에게 속내를 들려주었다. 대못처럼 박힌 가슴속 이야기

__저자들은 목포신항의 합동 추모식, 서울과 안산의 장례식, 20181월 사십구재, 현충원 안장까지 함께 했다.

◎  만일 일어날지도 모를 '영원한 미수습'이라는 문제

◎ 1통의 편지와 16편의 일기: 

현철군 아빠 남경원 씨는 "죽고 싶을 때만다 한장 한장 썼다"고 했다. 아빠는 참사 이후 일기를 쓰면서 하루하루를 버텼다. 

2017년 11월 20일 시신 없는 아들의 관이 타오를 때 남경원 씨는 뼛조각조차 찾지 못한 아들 대신 새로 마련한 교복과 속옷, 신발을 관에 넣었다. 그리고 참사 이후 아들을 기다라며 썼던 자신의 일기도 인쇄해서 함께 넣었다. 이번 책에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 16편의 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