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오르면 소득 대비 식비 비중이 높은 취약계층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다. 저소득 가구는 돈에 쪼들리면 식비부터 줄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기준 42%
__소득하위 20% 가구(1분위)는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세금 등 고정 지출 제외한 소득) 93만9,968원 중 42%(39만4,891원)를 식비로 썼다. 반면 소득상위 20% 가구(5분위)는 14.4%(120만984원)를 식비로 썼다. 1분위 가구의 3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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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분기 기준 필수 생계비 76%
__또 소득 하위 20% 가구는 가처분소득의 75.9%(71만3749원)를 식비·주거비·교통비 등 필수 생계비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 20% 가구는 가처분소득의 26%만 생계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__저소득층은 여전히 밥 먹는 데 가장 마지막으로 지갑을 연다. 취약 계층이 적자 가계부를 벗어나는 가장 즉각적인 방법은 식비를 줄이는 것이다. 주거비나 의료비는 당장 줄이기 쉽지 않다. 주거비와 병원비로 돈이 다 새어나가다 보니 원하는 걸 먹는 데 쓸 돈이 부족하다.
__밥에 돈을 쓰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매일 같은 음식을 먹게 된다. 심지어 한 끼를 쪼개 두 끼로 나눠 먹는다. 식사는 점점 배를 채우기 위한 행위가 된다. 그때 밥은 먹는 것이 아니라 때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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