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정성’(food security)
식품 안정성은 ‘영양학적으로 충분하고 안전한 식품을 항상 확보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__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통용된 개념으로 정부 간 기구인 ‘세계 식품안정성에 관한 위원회’가 1974년 설립돼 활동 중이다. 식품 안정성은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 이상의 개념이다. 누구나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하고 영양학적으로 충분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때 식품 안정성이 확보된다.
__우리가 이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이유는 그동안 사회의 관심이 굶어 죽지 않는 데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전쟁 이후 수십 년간 우리는 배고픔과 싸워왔다. 한반도에선 일부 지배 계층을 제외한 대부분 사람이 내일의 끼니를 걱정하며 살았다. 배를 채우는 걸 넘어 다양한 음식에서 영양까지 충족시키는 ‘식품 안정성’은 낯선 개념일 수밖에 없다.
식사 선택의 권리라는 아이디어엔 '식품 안정성' 개념이 깔려 있다.
식품 안정성은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 이상의 개념이다. 배를 채우는 걸 넘어 다양한 음식에서 영양까지 충족시키는 상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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