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죽음보다 고통스러울 수 있는 현실, 병마의 끝자락에서 숨만 쉬는 환자에게 고통을 견디게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즉 모든 과정을 거쳐서 도달한 최종 선택지가 ‘존엄사’라면?
죽음을 앞둔 이들에게 무엇이 가장 고통스럽고 두려운가를 물으면, 죽음 자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공포를 말했다. 특히 낯선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의 손에 노출된 상태에서 죽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의식이 온전할 때 가족과 친지들의 곁에서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했다.
'죽을 권리'
2006년 11월 스위스 연방대법원은 정신적 능력에 결함이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끝낼 시간과 방법에 대해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제 안락사와 조력자살을 허용하지 않는 나라에서 죽음을 결심한 환자들은 ‘죽을 권리(right to die)와 마주쳤다. ‘끝’도 삶의 일부라는 생각. 한 암 환자는 “죽음? 두렵지요. 하지만 ‘끝’은 선택하고 싶어요”라고 했다.
죽음을 권리로 인식한 사람들
다이앤 프리티는 “나를 자연사하도록 두는 것은 괴로움을 주는 동시에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라고 했다. 브리트니 메이너드는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 죽고 싶지 않다” “그러나 나는 죽어가고 있고, 그렇다면 내 방식대로 죽고 싶다”고 했다.
책에서 언급된 안락사 사건, 세계적 논쟁
한국 보라매병원 사건, 김씨 할머니, 스위스행 조력자살
일본 도카이대 부속병원 사건, 하야시 유리, 고지마 미나
미국 캐런 앤 퀸런, 테리 샤이보, 잭 케보키언, 브리트니 메이너드
프랑스 뱅상 욍베르, 샹탈 세비르, 뱅상 랑베르
호주 낸시 크릭, 데이비드 구달
중국 바진
영국 미스 B와 다이앤 프리티, 데비 퍼디, 에드워드 다운스
독일 헤르베르트 비티히, 율리우스 하케탈, 켐프테너 사건, 로거 쿠시, 볼프강 푸츠
네이버 책 소개: <그것은 죽고 싶어서가 아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35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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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2020.11.13. <그것은 죽고 싶어서가 아니다> (0) | 2020.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