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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1

<완전범죄는없다> 13회: 고급 전원주택 연쇄 강도 사건

by 북콤마 2019. 8. 6.

<완전범죄는없다> 13회: 고급 전원주택 연쇄 강도 사건

사건 시놉시스: 타인의 담배꽁초와 야산 노숙

범인들은 '고급 전원주택'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대부분 벌 만큼 벌고 인생 정리 차원에서 쉬어보려는 노년층이 주인일 것이고, 집 또한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곳이어서 은행을 자주 오가기 어려울 테니 집에는 분명 금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 집주인은 가진 게 많지만 저항할 힘은 떨어지고, 범행을 저질러도 남들이 곧바로 알아채기 어려운 곳에 있다, 한몫 크게 챙기기 좋으면서도 경찰에 걸릴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고, 털고, 도망치고. 빈집이 우선 대상이었지만, 주인이 있다고 빈손으로 물러나지는 않았다. 사건 현장엔 무엇보다 단서가 없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범인들이 스타킹을 쓰고 있어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도 분석해보니,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 일부러 흘린 것이었다.

수사 공조가 이뤄지면서 사건 자료가 전국 각지 경찰서로 공유됐다. 수십 건의 사건 내용과 초동 수사 자료가 이곳저곳에서 다시 검토되기 시작했다. 전국에 걸쳐 수사망이 전원주택 연쇄 강도 사건에 집중됐다. 이때까지 범인 일당이 쓸고 지나간 곳으로 경찰이 파악한 것만 3년간 38곳에 달했다.

특이 범행 수법

1. 담배꽁초범인들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현장에 다른 곳에서 주워온 남의 담배를 일부러 흘리고 갔다. 사건 현장에 타인이 피운 담배꽁초를 남김으로써 경찰의 DNA 분석에 혼선을 준다.

2. 중복 차량 없게: 범행 때마다 대포차를 바꿔 타 중복 차량이 없게 함으로써 이동 동선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3. 등산복 차림: 범행 장소 인근 야산을 돌아다닐 때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도록 등산복 차림을 한다.

4. 범행을 할 땐 머리엔 복면과 스타킹손과 발엔 장갑과 장화를 착용해 DNA와 지문족적을 남기지 않는다.

5. 폐쇄회로 TV: 고급 전원주택 연쇄 강도 사건에서 폐쇄회로 TV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범행 장소에서 찍혔다 싶으면 범인들은 아예 폐쇄회로 TV 본체를 들고 가버렸다.

6. 공범 간 연락: 범행 직후엔 서로 전화 통화를 하지 않았다. 한번 범행을 하고 나면 일정 기간 휴식 기간을 갖은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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