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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1

<완전범죄는없다> 17회: 화성 고기절단기 살인 사건

by 북콤마 2019. 9. 22.

<완전범죄는없다> 17회: 화성 고기절단기 살인 사건

사건 시놉시스

20152 저녁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갔던 박 모 씨가 자취를 감췄다. 동네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확인해봤지만 그날 교회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집에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았다.

범인은 범행 다음날 트럭 뒤에 고기절단기를 싣고 나가 지인이 운영하던 공장에 내려놓았다. 그러다가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검거되기 며칠 전 공장에 들러 기계를 도로 찾아갔다. 경찰은 절단기를 찾기 위해, 트럭을 몰고 서울 방향으로 간 범인의 동선을 추적했다. 

그러던 중 경기 의왕시 한 농원에서 절단기에 끼워져 있던 띠톱이 발견됐다. 그런데 범행 도구였던 절단기 몸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무리 폐쇄회로 TV를 돌려봐도 절단기 본체를 버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수사팀은 절단기를 버렸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수원시를 주목했다. 고물상들을 뒤지던 중 한 곳에서 찾아냈다. 범인이 고물상 앞에 두고 간 것을 고물상 주인이 열흘 넘게 기다렸다가 막 해체해 처분하려던 찰나였다. 하이라이트 같은 순간이었다. 

범인은 범행 직전에 컴퓨터에 인체 해부도를 내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신을 해부하는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다. 같은 시기에 고기를 가는 기계인 '민찌기'와 '까마귀 먹이'를 인터넷에서 검색했다. 범행에 사용한 고기절단기는 인터넷 중고 거래로 구입했다. 

사건 일지

201524일 저녁 823: 저녁 예배를 마치고 귀가하는 피해자의 모습이 마을 폐쇄회로 TV에 찍힌다.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25일 오전 912: 피해자의 집 별채에 사는 김씨가 트럭 뒷좌석에 박스를 실고 집을 나선다.

오전 945: 김씨는 지인의 공장에 고기절단기를 맡기고 떠난다.

1249: 경찰은 이때부터 김씨가 하천에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한다.

28일 오후 535: 경찰이 오후 6시경 김씨의 집을 감식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김씨가 이를 일방적으로 미룬다.

2월 9일 오후 249: 김씨 집에 화재가 발생하는데, 경찰은 김씨가 방화한 것으로 추정한다.

210일 밤 948: 김씨는 지인의 공장에서 고기절단기를 회수해 간 뒤 서울로 향한다.

211일 아침 626: 김씨가 경기 의왕에서 고기절단기의 띠톱을 버린다. 아침 7시쯤에는 수원에서 고기절단기 본체를 버린다.

224일 오후 130: 경찰이 수원에서 고기절단기 본체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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