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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1

<완전범죄는 없다> 19회: 포천 농약 살인 사건

by 북콤마 2019. 6. 13.

<완전범죄는 없다> 19회: 포천 농약 살인 사건

사건 시놉시스

범인 노씨는 자택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범인은 범행을 순순히 털어놓았다. 첫 남편은 새벽에 음료를 마시고 복통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실려갔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방에서는 500밀리미터 병에 담긴 음료가 발견되었는데, 거기에는 제초제 성분 '파라콰트'가 섞여 있었다. 범인은 그 음료수를 시어머니에게도 먹이려 했지만, 시어머니는 다행이 음료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마시지 않아 화를 피할 수 있었다.

범인이 두 번째 남편을 살해한 방법은 엽기적이었다. 범인이 집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던 날, 냉장고 뒤에선 이웃 농가에서 얻어온 파라콰트가 든 농약이, 장독대 뒤에선 그 농약이 섞인 밀가루 반죽이 발견됐다.

"농약을 밀가루에 섞은 뒤, 반죽을 말려 다시 빻았어요. 이렇게 '농약 가루'를 만들어서 김치찌게같이 짠 음식을 만들 때 조미료처럼 집어 넣었어요. 남편이 시름시름 앓다가 갔습니다."

노씨 범행 행적

2011년 5월 8일: 시어머니인 채씨가 마시는 음료수에 농약을 넣지만, 채씨가 음료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마시지 않아 화를 피한다.

2011년 5월 9일: 첫 남편 김씨가 사망한다. 방에서 음료수병이 나오고 거기서 제초제 성분 ‘파라콰트’가 섞여 있는 것이 발견되지만, 수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다.

2012년 여름: 시어머니 홍씨가 냉장고에 있는 자양강장제를 마시다가 냄새가 역겨워 화장실 변기에 내뱉는다. 그날 이후 건강이 부쩍 나빠진다.

2013년 1월 19일: 홍씨가 사망한다.

2013년 8월 16일: 두 번째 남편 이씨가 사망한다. 나중에 노씨가 농약 섞은 밀가루 반죽을 음식에 넣은 사실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