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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테니스 5세트 클래식

왼손잡이 테니스의 이점: <테니스 5세트 클래식>

by 북콤마 2022. 10. 14.

1 희소성

테니스는 왼손잡이에게 유리한 점이 가장 뚜렷한 스포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희소성에서 그렇다. 세계 인구의 10퍼센트 정도가 왼손잡이다. 이 비율은 그대로 프로테니스에도 적용되는데 그만큼 오른손잡이 입장에서 왼손잡이를 상대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뜻이다.

 

2 치명적 상성

__왼손잡이를 상대할 때 가장 까다로운 점은 게임 전략을 수립할 때 정반대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의 오른손잡이 선수들을 상대할 때 그들의 약점인 백핸드를 공략하는 방식이 왼손잡이를 상대할 땐 통하지 않는다.

__즉 왼손잡이 테니스는 정반대의 속성을 갖고 있다. 오른손잡이가 평범하게 때리는 포핸드 크로스는 역시 같은 오른손잡이의 포핸드 쪽으로 향하지만 왼손잡이가 때리는 포핸드는 오른손잡이의 백핸드 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처럼 왼손잡이는 상대의 약점인 백핸드를 좀 더 편안히 공략하게 된다.

 

__또 오른손잡이들은 90퍼센트 경기를 오른손잡이와 대결하다 보니 낯선 왼손잡이를 상대하면 평소 즐겨하는 경기 스타일을 바꿔야 하고 무엇보다 불편해진다. 반면에 왼손잡이들은 평소 90퍼센트 경기를 자신과 반대인 오른손잡이들과 대결하기에 전략을 바꾸지 않고 ‘하던 대로’ 하면 된다.

 

3 백핸드 쪽으로 오는 하이 바운스 볼

라파엘 나달의 왼손과 페더러의 오른손 원 핸드 백핸드가 만들어내는 상성은 치명적이었다.

나달이 구사하는 왼손 포핸드는 엄청난 회전이 실리면서 페더러의 백핸드 쪽 어깨 높이까지 오는 바운드를 형성하는데, 원 핸드 백핸드의 약점 중 약점이 바로 하이 바운스 볼에 대한 처리다.

 

4 무력해지는 백핸드 슬라이스

페더러는 베이스라인에서 주고받는 랠리에서 상대의 리듬을 흐트러뜨리는 슬라이스 샷을 즐겨 구사한다.

특히 백핸드 슬라이스를 짧게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떨어뜨리면 상대는 울며 겨자 먹기로 네트 앞으로 끌려나와 원치 않는 포지션에 노출된다. 이를 놓치지 않고 페더러는 한 템포 빠른 패싱샷을 때려 점수를 획득한다. 그런데 나달에게는 이 작전이 잘 통하지 않았다. 왼손잡이 나달은 페더러가 짧게 주는 백핸드 슬라이스를 자신의 포핸드로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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