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명승부 5경기: <테니스 5세트 클래식>

1. 2003년 윔블던 결승전(vs 마크 필리포시스)

__페더러는 2003년 윔블던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단식 첫 우승을 달성했다.

__4강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앤디 로딕을 3-0으로 이긴데 이어 결승에서 2m에 육박하는 장신 마크 필리포시스까지 3-0으로 제압하면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 2009년 프랑스 오픈 결승전(vs 로빈 쇠델링)

__페더러는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20차례 우승했는데 프랑스오픈 우승은 단 한 번뿐이었다. 통산 5번 결승에 진출했지만 4번을 모두 나달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__2009년 대회 5연패를 노리던 나달이 4회전에서 로빈 쇠델링에게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페더러는 결승에서 쇠델링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__페더러는 이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3. 2009년 윔블던 결승전(vs 앤디 로딕)

__세트 스코어 2-2에서 접어든 5세트는 도저히 끝날 것 같지 않은 마라톤 승부였다. 페더러가 로딕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16-14로 마지막 5세트를 따냈다.

 

4. 2017년 호주 오픈 결승전(vs 라파엘 나달)

__2010년 이후 페더러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딱 한 번뿐이었다. 2012년 윔블던 결승전에서 영국의 앤디 머리를 3-1로 물리치고 17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전부였다. 번번이 나달과 조코비치에게 발목을 잡혔다.

__페더러는 2014년 한 가지 유의미한 변화를 택한다. 라켓 면 크기를 늘렸다. 무엇보다 원 핸드 백핸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__이 경기에서 페더러는 세트 스코어 3-2로 자신의 천적으로 불리는 나달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펼쳐 무려 10년 만에 승리를 거둔다.

 

5. 2019년 윔블던 결승(vs 노박 조코비치)

__38살의 페더러는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심지어 5세트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__하지만 5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조코비치에게 12-13으로 패한다. 페더러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결승이었다. 역대 윔블던 결승 최장 시간, 4시간 57분의 대접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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