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시놉시스
2004년 2월, 프로파일러들은 서울 서남부지역에서 연달아 발생한 살인 및 살인미수 사건의 연관성을 분석해보라는 임무를 받았다. 하나같이 야외에서 발생한 범죄들이었다. 이때 피해자를 공격하는 방법이 특이했다. 흔히 야외를 범행 장소로 택한 범죄자들은 어두컴컴한 곳에서 피해자를 공격하거나, 등 뒤에서 공격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정남규가 저지른 범행들은 반대였다. 가로등 아래, 집 앞처럼 환한 곳에서 피해자를 마주한 채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이 검문검색을 강화하자 정남규는 2004년 8월 범행을 끝으로 종적을 감췄다.
잠잠했던 살인사건이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건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05년 4월. 사건 장소는 야외에서 피해자 집으로, 범행 시각은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대로 바뀌어 있었다. 범행 도구도 칼에서 둔기로 달라졌다. 한 방에 상대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려 한다는 건, 점점 더 큰 자극을 느끼고 싶어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06년 4월, 한 남성이 강도상해 미수 사건으로 체포됐다. 프로파일러들은 그를 보는 순간 2년간 쫓던 연쇄살인범 정남규임을 알아챘다. 정남규는 곧 모든 범행을 자백했다. 대법원은 2007년 4월, 13명을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으로 기소된 정남규에 대해 사형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치료 받던 피해자 한 명이 숨지면서 최종적으로 그가 살해한 사람은 14명으로 확정됐다. 그러나 사형 선고가 내려진 지 2년 뒤인 2009년 정남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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