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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332

<덜미,완전범죄는없다3> 6회: 새희망씨앗 기부 사기 사건 시놉시스사단법인이라는 가면을 쓴 주식회사. 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사단법인을 앞세워 기부금을 받은 뒤, 이걸 교묘하게 주식회사의 영업으로 둔갑시킨 것. 3년간 새희망씨앗에 기부금을 낸 후원자는 5만명가량, 후원금은 127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복지시설에 전달된 것은 고작 2억원 상당의 테블릿피시가 전부였다. 후원자들이 깜빡 속은 건 '정부가 인정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이다. 공익 행사에 참가해 '기부 단체' 이미지를 굳히고, 연예인 홍보대사도 위촉했다. 2017년 경찰은 '새희망씨앗의 기부는 기부가 아니라 교육 콘텐츠 구입'이라는 제보를 받았다. 우선 후원받는 아이들이 있다던 복지시설들을 접촉해봤다. 그런 후원은 받지 않았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자기가 후원하는 아이를 알 수 있다는.. 2019. 8. 20.
<지능범죄,당신을노린다> 11회: 불교미술박물관장 장물 문화재 사기 사건 11회: 불교미술박물관장 장물 문화재 사기 사건사건 시놉시스2006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문화재범죄전담수사반은 한 갤러리에서 큼직한 탱화 한 점과 마주쳤다. 조계종 도난백서를 들춰보니 그것은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도난맞은 '아미타영산회상도'였다. A불교미술박물관 관장 권씨는 11년 전 고액에 샀다고 발뺌을 했다. 장물인 줄 몰랐다 했다. 당시 문화재 은닉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었으니 장물을 들여다 딱 10년을 묵힌 뒤 전시에 내놓은 게 뻔했다. 2014년 5월 이번에는 서울 종로구의 한 경매장에 거액의 불교미술품들이 나왔다는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도난 문화재 목록과 대조해보니 하나같이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사이, 도굴과 도난이 성행했던 그 시기에 사라졌던 작품들이었다. 역시 배후에는.. 2019. 7. 30.
<덜미,완전범죄는없다3> 4회: 남양주 니코틴 살인 사건 사건 시놉시스2016년 4월 송씨는 남편 오씨가 죽은 것을 확인한 뒤, 바로 상조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남편의 장례를 치르고자 한다고 했다. 하지만 장례지도사는 먼저 경찰 114에 신고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제야 송씨는 114를 거친 뒤 119에 전화를 걸었다. 오씨 사체에 외상이나 저항의 흔적은 없었다. 송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저녁 외식을 마치고 돌아와 누웠다고만 진술했다. 그런데 부검을 거부했다.사망 이틀 만에 부검이 진행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5월 중순 마침내 '니코틴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판정했다. 오씨의 혈액에서 니코틴과 수면제 졸피뎀이 나왔다. 니코틴 농도는 치사량 수준이었다. 오씨 사건은 이제 형사팀에서 강력팀으로 넘어갔다. 자살이라면 니코틴과 관련된 흔적이 남아 있어야 했지만,.. 2019. 7. 9.
<덜미,완전범죄는없다3> 8회: 대구 금호강 보험금 살인 사건 사건 시놉시스2015년 4월 대구 금호강 동화천변에서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 윤씨는 인근 공장에서 야간조로 일하던 사람이었다. 어머니는 일찍 여의었고, 아버지는 치매로 요양병원에 있었다. 대구에서 자취하며 야근조에 자원해 열심히 일하던 착실한 청년이었다. 시신이 발견되기 11일 전인 4월 12일, 이미 실종 신고가 접수되어 있었다. 4월 5일 “부산에 잔치가 있어 아버지를 모시고 가야 한다”며 평소보다 3시간 빠른 새벽 5시쯤 조퇴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것이다. 4월 5일 새벽 5시 전후 공장과 다리 부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TV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윤씨가 한 사람과 걸어가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비가 제법 내린 날이라 후드 티 모자를 뒤집어쓴 용의자의 얼굴은 알아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서로 쳐다보며 .. 2019. 6. 25.
<덜미,완전범죄는없다3> 2회: '도나도나' 돼지 분양 사건 사건 시놉시스시중은행 금리가 3퍼센트대였던 시절, 그보다 10배나 많은, 연간 48퍼센트의 수익률을 준다는 돼지 분양. 500만원으로 어미돼지 1마리를 사두기만 하면 양돈법인이 대신 돼지를 기르고 연간 20마리씩 낳은 새끼들을 팔아주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즉 어미돼지를 위탁 사육해 선물로 거래된 새끼돼지 대금으로 수익금을 받는 구조. 그러니 어미돼지를 사들인 시점부터 다달이 수익금을 챙길 수 있고, 계약이 만료되는 14개월 뒤엔 원금도 돌려준다는 얘기였다.이른바 황금돼지 재테크였다. 이후 수익률이 24퍼센트로 줄어들고 어미돼지 가격도 600만원으로 10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사업이 안정적인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렇게 투자자를 끌어모은 양돈법인은 주식회사 ‘도나도나’.. 201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