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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덜미,완전범죄는없다332

<덜미,완전범죄는없다3> 22회: 검사 사칭 대출 사기 사건 시놉시스황씨는 평소 검사답게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다녔는데 그의 가슴 왼편엔 천칭이 그려진 배지가 붙어 있었다. 때때로 피해자 A씨를 그의 직장인 안산지청 1층으로 불러 근처 식당으로 가기도 했다. 황씨 차의 조수석에는 적색 경광봉과 무전기가 놓여 있었다. 황씨는 식사를 하며 “한국에서 무분별하게 시장을 확장 중인 일본계 캐피털 회사들의 개인정보 유출을 단속하고 있다. 네가 고객으로 위장해 A캐피탈에서 대출을 받으면 그 정보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추적할 수 있으니 도와달라”고 했다. 대출받은 금액을 황씨에게 송금하면 매달 내야 하는 이자는 대신 내주고 수사가 끝나면 대출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하니, A씨로서는 손해가 없어 보였다.피해자는 2015년 11월 5500만원 가량을 A캐피탈에서 대출받아 황씨에.. 2020. 1. 28.
<덜미,완전범죄는없다3> 21회: 팬들의 지갑 터는 '매크로 암표' 사건 시놉시스2019년 경북지방경찰청이 검거한 온라인 암표 조직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조직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 공연 티켓을 싹쓸이 한 뒤 간절한 이들에게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 즉 반복 작업을 자동화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재빨리 티켓을 선점한 뒤 고가에 되파는 수법이다. 좀처럼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매크로 암표상’이 처음 수사기관에 포착된 건 2019년 11월이다. 수사 끝에 경찰은 암표 판매 조직 22명을 잡아들였다. 티켓 값을 열 배 이상 높여 불러 온 일당은 3년 여간 무려 7억원을 챙겼다.이들이 꼬리를 잡힌 단서는 경북 경산의 티켓 수령지였다. 경찰은 예매처 방침에 따라 1인 2매만 구매할 수 있는 아이돌 공연 티켓 17장이 한꺼번에 이 주소지로 배달된 .. 2020. 1. 14.
<덜미,완전범죄는없다3> 11회: '약'까지 먹이는 내기 골프 사건 시놉시스40대 사업가 A씨는 골프를 즐기다가 네이버 ‘밴드’에 등록된 한 골프 동호회에 2016년 가입했다. 그가 경찰에 범인으로 지목한 이들은 동호회에서 알게 돼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함께 라운딩을 한 김 모 씨 일행이었다. A씨는 필드에서 18홀을 80대 초중반 타수로 끝내는 실력자인데, 김씨 일행만 만났다 하면 90대 타수를 기록했다. 한두 번이 아니라 수십 차례 같은 스코어가 반복됐다. A씨는 경기당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번번이 김씨 일행에게 내줘야 했다.전반 몇 개 홀을 돌고 나면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하면서 열이 났고 심하면 속이 메스꺼워 구역질이 올라오는 게 매번 똑같았다. A씨는 반년 넘게 계속 당하면서도 설마 그게 범죄였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어느 날 신문 기사.. 2019. 12. 17.
<지능범죄,당신을노린다> 19회: 돌려막기 수법 쓰는 '허니문 사기' 19회: 돌려막기 수법 쓰는 '허니문 사기' 사건 시놉시스: 할인 미끼로 선결제 유도하는 여행사 사기중소 업체가 난립하는 여행업계의 특성상 자본금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운영을 하는 이들이 있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여행사는 ‘현금을 바로 입금하면 할인해주겠다’는 식의 영업 방식을 꺼내 들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범죄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사기 혐의를 받은 H사는 직원이 단 두 명이었고, 2014년 여행사를 차렸는데 2016년 이미 자본금 9000만원을 날려 먹은 상태였다. 당시 사무실 임대료도 제대로 못 내고 있었다. 경영이 어려워질수록 더 파격적인 할인가를 내세워 적극적인 현금 확보전에 돌입할 수 밖에 없었다.신혼여행을 앞두고 있던 한 피해자는 몰디브의 리조트에서 가장 좋은 방을 .. 2019. 12. 3.
<덜미,완전범죄는없다3> 3회: 범죄의 필수품 '대포폰' 사건 시놉시스선불폰은 일정 금액을 미리 충전한 만큼만 쓸 수 있는 휴대폰이다. 알뜰폰 통신사를 이용하면 1인당 최대 4개의 번호를 개통할 수 있다. 신용불량자는 선불폰 유심을 가져오면 급전을 준다는 광고 전단지를 보고 찾아간다. 광고한 업자가 찍어준 매장에 가서 4개의 선불폰을 구입해 개통했고, 확인되는 즉시 ‘개당 5만원씩, 20만원’이 정산됐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용불량자 명의의 선불폰, 일명 ‘대포폰’은 조직폭력배, 불법 대부업자, 인터넷 도박 업체 운영자 등의 손으로 넘어갔다. 대포폰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죄자들이 다른 사람 명의를 빌려다 쓰는 휴대폰이다. 이처럼 알뜰폰 선불 유심이 대중화되면서 대포폰을 만들기가 이전보다 쉬워진 것이다.대포폰 사업가 김씨는 이렇게 사들인 대포 유심 1.. 2019.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