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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761

차례 및 구성: <정치적 독자들: 현대 정치철학의 마키아벨리, 홉스, 칸트 독해> 마키아벨리를 맑스주의의 이론적·정치적 위기의 관점에서 사고한 그람시와 알튀세르, 근대성의 위기라는 측면에서 홉스의 역설에 다가간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 또 홉스의 실패를 통해 자신의 위기를 거울삼으려 한 슈미트, 그리고 칸트의 공통감각 개념을 각각의 정치적 공동체성으로 확장해 이해하려 한 아렌트와 랑시에르, 아도르노, 여기에 각자의 저작들에서 은밀히 서로를 참조하며 반박한 동시대의 슈미트와 벤야민까지, 모두 정치적 실천의 지평 속에서 고전 텍스트들을 살아 있게 만든 정치적 독자들이었다.  정치적 독해는 언제나 자기 시대의 위기를 조망하기 위한 실천이었다. 정치적 독자들은 서로 다른 역사적 ‘위기’ 상황에서 그 위기의 이론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전을 독해했다. ​◎ 차례책을 펴내며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2024. 6. 20.
사참위 조사관들의 세월호 핵심 증거 조사: <증거가 말하는 세월호참사> 세월호 핵심 증거 조사 세월호 참사엔 애초부터 수많은 의혹이 있었지만 진상규명국은 무엇보다 증거 조작과 침몰 원인에 대해 집중했다. 과제별 증거 조사에 힘을 쏟았다. __세월호 참사에서 증거 자료는 사고 시점부터 원인까지를 밝히는 출발점이 됐다. 그런데 중요한 증거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뒤늦게 확인되거나 확보되면서 끊임없이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__세월호의 증거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비정상이라면 그 원인이 자연 발생적인지 고의적인지는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 비정상 데이터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이 도출될 리 없다. 게다가 그것이 조작의 결과가 맞다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조사와 수사는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을 취해야 한다. __사참위는 참사 직후부터 제기돼온 주요 증거 자료의 신뢰성과 조작 .. 2024. 4. 1.
2023 국민 삶의 질 보고서: <매일 같은 밥을 먹는 사람들> 통계청(2024.2.22. 발표) ‘2023 국민 삶의 질 보고서’ 한국 사회, 소득과 자산은 줄어들고 빈부 격차는 커짐 한국인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 한국인 삶의 만족도 최하위권 __유엔 산하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의 '세계행복보고서 2023'에 따르면, 한국의 삶의 만족도(2020~2022년 평균)는 5.95으로 OECD 평균(6.69)에 크게 못 미친다. OECD 38개국 중 한국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 콜롬비아, 그리스뿐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 __2022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642만원으로 전년(3659만원)에 비해 17만원(0.5%) 줄었다. 2011년 이후 2~5%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18년부터 정체 국면에 .. 2024. 2. 23.
역대 최고의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 <메이저리그 전설들 2>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 득표율 100% __1992년 톰 시버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위한 첫해 투표에서 98.84퍼센트 득표율을 기록해 그때까지 최고 기록인 타이 콥의 98.23퍼센트(1936년)를 경신했다. __1999년 놀란 라이언은 98.79퍼센트를 기록하며 득표율 역대 2위에 올랐다. __2007년 칼 립켄 주니어는 톰 시버의 득표율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545명 중 8명이 반대해 98.53퍼센트에 그쳤다. __톰 시버의 기록은 2016년 켄 그리피 주니어(99.3퍼센트),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100.0퍼센트), 2020년 데릭 지터(99.7퍼센트)가 넘어섰다. 패스트볼만 던지는 마무리 __리베라는 1990년 스무 살 늦은 나이에 단돈 2000달러를 받고 양키스와 계약했다.. 2024. 2. 20.
가처분소득 1.2% 증가, 물가 3.6% 상승, 먹거리물가 6%대 상승: <매일 같은 밥을 먹는 사람들> 2023년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1%대 증가, 먹거리 물가는 6%대 상승. 특히 가공식품 물가와 외식 물가 등 먹거리 물가의 부담이 컸다: 2023년 소비자물가 중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8%, 외식 물가 상승률도 6% 가처분소득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2023년 1∼3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393만 천 원(*가처분소득: 전체 소득에서 이자나 세금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 사진 연합뉴스 캡처 저소득층의 먹거리 부담은 더 컸다. 2023년 1∼3분기 누적 소득 하위 20%(1분위)의 가처분소득은 평균 90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9% 늘었다. 2분위는 220만3천원으로 0.3% 증가에 그쳤으나 3분위는 1.7% 늘었고 4분위는 2.1%, 5분위는 0.8.. 2024.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