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단서 1, 과학수사 요원들이 처음 범죄 현장에 도착했을 때 마주치는 것
: 현장에서 발견한 작은 힌트에서 '왜'를 찾아내는 게 요원들의 임무이자 목표.
현장의 초기 모습을 파악해서 단서를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
1. 평범한 모습
춘천 형제 살인 사건: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민준의 아버지는 현관 앞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겉으로만 보자면 지극히 평범한 모습이었다."
__작은아들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에서 증거물을 훼손한 후였다.
2. 종이상자
대구 일가족 변사 사건: "사과 박스 두 배 정도 크기의 종이상자가 황보경사 앞에 놓였다.. 상자에는 살점 하나 남지 않은 백골이 비닐에 밀봉된 채 들어 있었다."
__전날 어머니인 조씨가 낙동강변에서 익사한 모습으로 발견되었다. 대구 수성구 아파트의 주인이자 남매의 엄마로 신원이 밝혀졌다. 다음날 아파트를 찾아갔을 때 백골이 발견되리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3. 피로 보이는 흔적
춘천 시신 없는 살인 사건: "묘지에선 사람은 안 보이고 피해자의 은색 차 주변에 다량의 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되었다. ... 수사의 시작점인 묘지는 최악의 감식 현장이었다. 누구나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공개된 야외라는 점이 과학수사 요원들의 어깨를 짓눌렀다."
__무엇보다 살인 사건 수사의 '시작과 끝'인 시신이 보이지 않았다.
4. 피해자의 공포감
서울 광진구 주부 성폭행 사건: "출동한 형사와 과학수사 요원들은 집 구석구석을 분주히 살피면서 범인이 남겨 놓았을 단서를 찾기 시작했다. 팀장은 피해자와 대화에 나섰다. 범행 당시 상황과 빼앗긴 금품 등 설명을 한참 듣고 막 돌아서려는 순간, 그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___"일반적인 강도 피해자에게서 보지 못한 공포감 같은 게 보였죠."
5. 암흑
양양 일가족 방화 사건: "현장은 암흑이었다. 당장 시꺼먼 연기가 앞을 가려, 1미터 앞이 겨우 보일까 말까 했다. 매캐한 연기가 코를 찔렀고, 발목까지 가득 찬 진화용 소방 용수 때문에 발을 쉽게 디딜 수도 없었다. 설상가상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탓에 그곳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길어봐야 5분이었다."
___살아남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화마가 휩쓴 자리에는 잿더미가 남는다. 그 안에서 실마리를 찾는 것이 과학수사. 요원들은 초기 현장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한다.
6. 이상한 자세
마포 만삭 의사부인 살해 사건: "얼핏 둘러본 내부는 말끔
했다. 변사자가 발견된 곳은 특이하게도 안방 욕실의 욕조였다. ... 욕조를 가로질러 배를 위로 한 채 누워 있었다. 양다리는 허벅지 아래가 욕조 밖으로 나온 상태. 발바닥이 욕실 바닥을 향해 있었지만, 바닥에 닿지는 않았다. 욕조 안쪽 오른쪽 면에 뒤통수 부분이 닿아 앞쪽으로 접혀 있는 머리. 확실히 '이상한 자세'였다."
__출동하기 전 팀장은 고참 요원한테서 온 보고 전화를 받았다. "팀장님, 변사자 자세가 이상합니다. 사인 판단이 어렵습니다."
'출간도서 > 덜미,완전범죄는없다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초의 단서2: 요원들이 처음 범죄현장에 도착해서 마주치는 것 <덜미,완전범죄는없다> (0) | 2018.04.05 |
---|---|
계획범죄 속 치밀한 계획 2. 완전범죄와 두뇌싸움 <덜미,완전범죄는없다> (0) | 2018.03.30 |
철저한 계획범죄의 치밀한 계획 1: 완전범죄와 두뇌싸움 <덜미,완전범죄는없다> (0) | 2018.03.27 |